thebell

전체기사

이석희 사장, "차량용 메모리 고객 점진적 확보할 것" [CES2019]김기남 사장 등 반도체 수장 총출동…전장부품 협력 드라이브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미 기자공개 2019-01-08 11:23:2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새로 선임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박성욱 SK그룹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ICT위원장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8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 대표로 올라서고 처음으로 CES에 참석하는 이석희 사장은 파트너들과의 미팅을 통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석희 사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맥캐런 국제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데이터센터, CPU 분야 등 많은 기업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며 "자율주행차 쪽은 계속 육성해야하는 성장사업으로, 전장부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시작으로 조금씩 영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관계사와 처음으로 CES에 공동 부스를 마련한 가운데 이석희 사장도 현장을 찾아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선다.

이석희 박성욱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오른쪽)가 7일(현지시간) 박성욱 SK그룹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ICT위원장과 마국 라스베이거스 맥캐런 국제공항을 도착해 미주법인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시작으로 점차 비메모리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오토모티브 전략팀 인력 확대에 관한 질문에 "당장 인력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사업 영역 확대와 함께 인력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SK하이닉스는 2016년 말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꾸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석희 사장은 "자동차는 스마트폰처럼 몇 년 쓰다가 바꾸는 게 아니다보니 차량용 반도체는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토 그레이드 기준도 엄격해 이를 충족해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섭씨 125도의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자동차용 D램을 양산했다. 이 제품은 오토 그레이드 1을 만족하는 유일한 10나노급 D램이다.

SK하이닉스는 CES 전시회의 SK 공동 부스에 메모리 중심 모빌리티를 주제로 자율주행, ADAS, 인포테인먼트, 텔레메틱스 등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시한다. 자율주행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주행 경험과 안정성 향상 등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올해 전체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8.2%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책임지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이날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했다. 김기남 부회장 또한 삼성의 다양한 반도체 파트너들과 미팅을 통해 사업 협력 방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기남 부회장은 CES 일정 관련 질문에 "전시관 부스 여러곳을 둘러볼 것"이라며 "고객사와의 미팅도 많다"고 전했다. 아우디에 이어 추가로 엑시노스 오토 공급을 논의하는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아꼈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를 공개한 이후 올 1월 처음으로 아우디의 차세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V9을 공급하게 됐음을 알렸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으로 어닝쇼크 수준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분기 실적 반등 가능성과 생산량 조절을 위한 공급 감소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짧게 답했다.

김기남 진교영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도 같은 날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과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