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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9]4대그룹 라스베이거스 집결…핵심은 '데이터'삼성 자율주행차, 현대차 AI, SK 5G, LG 스마트시티…경계 허물어진 신기술 경쟁

김성미 기자공개 2019-01-04 17:19:2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4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현대차·SK·LG 등 이른바 4대 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집결한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 참석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독일 베를린 IFA,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 전시회 중 하나인 CES는 참가업체, 방문자 수 등을 놓고 보면 최대 규모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4400여개의 기업이 전시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18만명이상의 방문객이 부스를 찾을 것으로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전망했다.

4대 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IT·자동차 기업들도 총집결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차,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이 화두다. 4대 그룹은 물론 주요 참가 기업들은 저마다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신기술을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는 '데이터'다. 회사간 업종간 경계는 허물어졌다. 삼성이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선보이고 현대차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SK의 5G 통신 기술엔 콘텐츠가 핵심으로 따라 붙는다. 로봇과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까지 다양한 미래 기술을 현실화하기 위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상의 새로운 모든 것

CES 2019는 '지상의 새로운 모든 것'을 주제로 삼았다. 올해 5G 네트워크 상용화를 기점으로 그동안 멀게 느껴졌던 신기술이 빠르게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CES는 5G와 IoT를 가장 주요한 테마로 제시했다. 2010년부터 자동차업체들이 CES 전시에 대거 참여하면서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말이 생긴 것처럼 오토모티브 또한 주요 테마 중 하나다.

또한 AI와 Io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서비스와 로봇 전시도 볼거리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e스포츠 기술 등이 소개될 스포츠, 3D프린팅 기술 등이 다뤄질 디자인·제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비롯한 실감형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술 등도 소개된다. 즉 5G를 기점으로 쏟아질 제품과 서비스가 CES에서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뇌졸중 환자의 걷기 훈련 등 재활에 활용될 의료용 발목 보조 로봇을, LG전자는 산업 현장에서 쓰는 허리 근력 보조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CES에 처음 참가하는 네이버는 7개의 관절로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팔 앰비덱스 등을 전시한다. 한글과컴퓨터도 안면 인식을 통한 맞춤형 대화와 외국어 교육이 가능한 가정용 홈로봇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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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클로이 수트봇./제공=LG전자

◇라스베이거스 모터쇼…성숙한 자율주행 기술

한층 더 성숙한 자율주행 기술도 CES 2019의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새로운 전장 솔루션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지난해 CES에서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인 ZKW와 처음으로 공동 전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등 차세대 전장부품을 소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SK 주요 계열사도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처음으로 CES에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SK의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주제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폴더블폰의 핵심 소재인 투명 PI필름 FCW 등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단일광자 라이다와 고정밀지도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자율주행·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에 필수적인 차량용 D램·낸드플래시를 내놓는다.

◇IT 업계 리더 총집결

기조연설도 주목된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IBM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지니 로메티는 AI와 양자(quantum) 기술을 설명한다. 미국 최대 통신회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CEO는 올해 화두로 꼽히는 5G를 주제로 연설한다. 반도체 설계업체 AMD의 리사 수 CEO는 차세대 컴퓨팅 기술을 발표한다.

국내 주요 기업 CEO도 총출동한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부품(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3명의 사업부장이 모두 자리한다. 조성진 부회장, 송대현 사장(가전 담당), 권봉석 사장(TV·스마트폰 담당) 등 LG전자 수뇌부도 참석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에서도 사장급 고위 임원들도 라스베이거스로 집결한다. 대기업 오너의 현장 방문도 예상된다.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한 CEO들은 없으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나 최태원 회장의 현지 방문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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