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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사장 "롤러블TV 결국 경제성 문제" [CES 2019]지난해 LCD 패널 가격 하락 덕봤다…삼성 QLED·마이크로 LED 투트랙 프리미엄 시장 공략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미 기자/ 이정완 기자공개 2019-01-09 08:31:3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이 롤러블 TV는 아직까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술력보다 경제성의 이유로 아직까지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LG전자가 롤러블 올레드 TV 출시로 TV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삼성은 수익성 측면에서 아직까지 뛰어들 시장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현석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 개막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롤러블 TV는 경제성이 문제"라며 "수익성이 답보되지 않은 상황에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전자가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롤러블 올레드 TV를 공개해 업계의 반향을 일으킨 데에 대한 삼성의 반응이다.

이어 "롤러블 TV가 TV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삼성은 아직까지 출시하지 않은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롤러블 TV에 대한 니즈가 있다면 언제든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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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왼쪽)은 7일(현지시간) 한종희 VD사업부장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 개막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CE부문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OLED 디스플레이가 TV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개화되지 않은 탓에 LCD 기반의 QLED TV를 프리미엄 라인업의 대세로 밀고 있다. LCD 디스플레이 기반이지만 퀀텀닷 기술을 통해 OLED를 넘어서는 화질을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해 Q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했다. 소비자들에게 OLED 만큼의 화질을 제공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의 QLED TV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LCD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한종희 VD사업부장 사장은 "지난해 LCD 가격 하락으로 VD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라며 "오랫동안 구축한 LCD TV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가 감소를 통해 생산성 증대에 나서면서 전년 대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해도 프리미엄 라인업을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13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 중심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 사장은 "시장 확대를 위해 많은 라인업을 갖고 있었지만 2~3년 전부터 중소형 라인업을 대폭 감소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며 "지난해 상반기 이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손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삼성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라인업까지 시장 성장 정체에 대비해 수익성 개선 중심의 경영 전략을 펼치면서 지난해 실적 개선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 TV에 집중하고 있지만 삼성은 LCD 효과를 충분히 누리고 OLED 시장에 진출해도 늦지 않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QLED 8K와 마이크로 LED TV 등 투트랙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반면 LG전자는 OLE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롤러블 올레드 TV를 출시하는 등 OLED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김 사장은 QLED 8K TV뿐 아니라 2019년 CE 부문 주요 사업 방향으로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 본격 확산과 라이프스타일 제품 다양화를 꼽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뉴 빅스비'를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가전·전장 등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TV·가전 제품들은 '빅스비'를 만나 소비자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빅스비의 개방성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라이프스타일 제품 다양화 전략과 관련해서도 "소비자 개별 취향과 주거공간, 생애주기에 따라 소비자가 직접 변화를 줄 수 있는 맞춤형 가전제품을 상반기 안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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