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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PE, 상반기 분사 앞두고 조직개편 단행 팀제에서 본부 체제로…부서별 독립성 강화

김혜란 기자공개 2019-01-18 08:24:5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 PE사업부가 별도 법인으로 독립해 새롭게 출범한다. 최근 기존 팀제를 본부 체제로 격상하는 등 분사를 위한 사전 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내에는 인하우스(In house) PE에서 벗어나 확실한 투자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증권 PE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안에는 독립을 마친다는 목표로 분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별도 법인을 세워 SK증권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금융그룹 내 운용사 지위는 유지하게 된다. 독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도 있지만, 다양한 딜 소싱(투자처 발굴)이나 빠른 의사결정 면에서 인하우스 PE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상반기 분사 계획에 맞춘 PE사업부 조직의 밑그림도 완성됐다. 기존 류시화 본부장(전무)이 PE사업부 대표직을 맡고, 그 아래 조직을 기존 4팀 체제에서 2본부로 바꿨다. 이는 지난해 말 SK증권이 기존 부문제를 사업부제로 바꾸면서 일괄적으로 단행한 조직 개편에 따른 것이지만, 분사 계획에 맞춘 인력 조정과 업무 분배 등의 작업이 뒤따랐다.

기존 PE본부 내 PE1팀과 3팀의 인력이 이동해 PE1본부로 통합됐고, 기존 PE1팀 팀장을 맡아왔던 조효승 상무가 1본부의 본부장을 맡게 됐다. PE2본부는 PE2팀의 팀장이었던 김병수 상무가 그대로 직함을 본부장으로 바꿔 이끌게 됐다. 현재 PE1본부와 2본부의 인력은 각각 8명과 7명이며, 관리직을 포함한 전체 인력은 20여 명이다.

1본부와 2본부 간 담당 업무도 나눠 본부별 책임성을 부여했다. PE1본부는 한국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와 국민연금의 세컨더리(Secondary) 펀드 등을 담당하게 됐다. 2본부는 라지캡(Large-Cap)·미드캡(Mid cap)·그로스캐피탈(Growth Capital)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운용 등을 맡는다.

SK증권 PE사업부는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국내 증권사 PE 가운데서도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며 PE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하우스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분사해 독립성을 확보하면 기존 투자 DNA를 한껏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증권은 지난해 7월 SK그룹에서 독립해 PEF운용사인 J&W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뒤 IB업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SK증권의 PEF사업부 독립 추진도 수익원 다각화 차원에서 PEF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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