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SK증권, 대주주 변경 여파 없다…3년 연속 1위[DCM/ABS]SKT 단말기채 독식 여전…2위 오른 신금투, 명성 회복

피혜림 기자공개 2019-01-02 08:30:3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서 SK증권의 입지는 올해도 굳건했다. J&W파트너스를 새주인으로 맞은 후에도 SK텔레콤의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 딜을 도맡아 압도적인 실적을 이어갔다. SK증권은 3년째 1위를 지키는 등 ABS 시장에서 '넘사벽'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SK증권의 득세 속 신한금융투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 SK증권을 턱밑까지 쫓으며 대격전을 예고했다. 이후 SK증권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졌지만 선두권에 올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SKT 단말기채 집중한 SK증권, 대표주관 실적 3조 돌파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K증권의 2018년 총 ABS 주관액은 3조 8857억원이었다. 전체 발행액(16조 215억원)의 24.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SK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은 11건의 딜 모두 SKT의 단말기 할부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였다.

SK증권은 2016년부터 줄곧 ABS 대표주관 실적 1위를 이어왔다. SK텔레콤이 2016년 2월부터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직접 설립해 유동화에 나서면서 계열사인 SK증권에 딜을 몰아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작된 SK증권 매각에도 SKT 단말기채 독식은 계속됐다. 지난 7월 SK증권은 최대 주주를 J&W파트너스로 변경했지만 이후에도 '티월드 유동화' 시리즈를 잇따라 주관해 견고한 실적을 쌓았다.

지난해 7위에 머물렀던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2위로 껑충 뛰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1분기에만 4건의 딜을 주관해 2위로 부상했다. 당시 SK증권과의 주관금액 차이는 162억원에 불과했다. 다만 2018년 2분기에 단 한 건의 딜을 주관한데 이어 4분기에는 0건의 주관실적을 기록해 SK증권을 뛰어넘지 못했다. 신한금융투자의 2018년 총 ABS 주관액은 2조 300억원이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다양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단말기할부채권을 비롯해 KG모빌리언스의 정산금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유동화해 탄탄한 실적을 쌓았다. 2012년부터 줄곧 ABS 주관순위 1, 2위를 다퉜던 신한금융투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주춤했지만 2018년 다시 선두권에 진입해 옛 명성을 되찾은 모습이다.

clip20181228014237

◇ABS 발행액 16조…단말기 할부채 비중, 6년만에 최대치

2018년 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16조 21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15조 550억원) 대비 약 6% 줄어든 수치다. 기초자산으로는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대출채권, 유가증권, 자동차할부금융채권, 도시가스판매대금채권, 물품등대금채권, 정산금채권 등이 활용됐다.

이중 단말기채권 규모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6조 9027억원이었던 단말기채권 유동화 금액은 2018년 9조원에 육박했다. 전체 유동화자산의 55%에 달하는 수치다. 57% 비중을 차지했던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ABS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은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를 이끈 건 SK텔레콤이다. 2018년 SKT의 단말기할부채 유동화금액은 4조 4296억원에 달했다. 뒤를 이어 LG유플러스와 KT가 각각 2조 4909억원, 2조 609억원 규모의 자산을 유동화 했다.

clip20181228014316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