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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혁신성장기업 지원 '3종 세트’ 구축 펀드조성·직접투자·동반성장 프로그램 마련, 은행 최초 혁신기업 투자 시스템화

김선규 기자공개 2019-01-25 17:01:3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혁신성장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향후 3년간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성장기업 투자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자체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정부 주도 혁신모험펀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더큰금융」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3년간 3000억원의 '혁신성장펀드' 모(母)펀드를 직접 조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후 하위펀드를 모집, 선정해 매년 1조원씩 모두 3조원 규모로 펀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3000억원 중에 50% 이상을 출자하는 '앵커투자자(핵심투자자)'로 참여한다.

나머지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우리금융그룹 주도로 계열사와 우량고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펀드 운용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일부는 벤처캐피탈 중심으로 하위펀드 운용을 위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투자은행(IB) 그룹 안에 혁신성장금융팀을 신설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한 기업이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40여 명의 기술평가 및 산업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성장센터는 직접 혁신기술을 평가하고 투자심사를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직접 투자한 기업에는 여·수신 등의 금융서비스와 경영, 세무, 법무 등 다양한 경영자문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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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우리은행은 지난해 이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용 스마트기기, 바이오 분야 11개 기업을 발굴해 약 100억 원을 직접 투자했다. 앞으로도 빅데이터, 결제·보안솔루션, 의료기기 등과 관련한 10개 기업에도 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주도 혁신모험펀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2017년 은행권 최대 금액인 약 630억 원을 4차 산업과 청년창업기업 등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약 1620억 원을 출자하는 등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도해왔다. 우리은행의 참여로 조성된 혁신모험펀드의 규모는 현재 약 2조 원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지난 2016년부터는 디지털 전략과 연계해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위비핀테크랩'을 운영하면서 총 17개사를 육성하고 있다. 현재 1·2기 위비핀테크랩의 혁신벤처기업들은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입주기간 동안 외부투자 유치 85억, 업무협약 등 계약 체결 52건, 정부지원사업 선정 23건, 우리은행과의 계약 5건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혁신성장펀드와 직접투자, 그리고 정부주도의 혁신모험펀드 등을 결합해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 3종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됐다"며 "단순한 대출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발굴, 투자, 육성에 이르기까지 금융 산파의 역할을 수행하며 은행과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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