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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파트너스의 도전

김대영 기자공개 2019-02-11 08:04:4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09: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월 대덕연구단지가 위치한 대전에서는 5개 바이오 업체가 모여 기업공개(IR) 행사를 진행했다. 제약·바이오업종 애널리스트 18명 및 펀드매니저 2명 또한 참석해 IR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모든 행사의 주최자는 국가기관도, 바이오 관련 협회도 아니었다. 다름 아닌 '데일리파트너스'라는 벤처캐피탈(VC)이었다.

데일리파트너스의 최근 행보는 눈여겨볼 만하다. 무너져 가던 회사를 새롭게 단장한 뒤 순항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신인 '데일리벤처투자'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데일리벤처투자는 해외 핀테크 업체 발굴을 위한 펀드 결성에 힘을 쏟았다. 모회사인 핀테크 스타트업 연합체 데일리금융그룹과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6년 45.5%의 지분확보를 통해 데일리벤처투자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펀드 결성에 난항을 겪으며 표류를 거듭했다. 이에 데일리금융그룹은 데일리벤처투자의 사명, 주목적 투자처, 인력 등 모든 것을 바꾸기로 했다.

데일리벤처투자는 2018년 5월 데일리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핀테크 전문 투자사 이미지를 탈피하고 '바이오 투자 전문 VC'로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었다.

대부분의 인력 교체도 이뤄졌다.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스타 바이오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떨친 이승호 대표가 취임했다. 이외에도 바이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력들과 2~3년차의 젊은 심사역을 함께 영입하며 신구조화가 이뤄진 진용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성과는 훌륭하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진용 재편 이후 총 4개의 바이오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운용자산은 1000억원에 육박한다. 펀드 결성 이전에 투자할 기업에 대한 심사를 마쳐 놓는 경우가 많아 펀드소진율도 높은 편이다. 특히 투자가 이뤄진 바이오 기업 중 지노믹트리, 수젠텍, 셀리드 등은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어 높은 수익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지난 10월에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빌딩에서 삼성증권과 함께 IR 행사를 공동주최했다. 기투자 기업에게 실질적인 홍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한 자리였다. VC업계에서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신선한 시도다.

새 단장을 한 지 이제 겨우 9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성장세다. 급격하게 불고 있는 운용자산, 공격적인 투자 단행, 투자 이후 기업 관리에 이르기까지 지금 당장은 부족한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다. 데일리파트너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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