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는 천안 해담의료재단의 인가전 M&A가 재차 추진된다. 이번 매각작업에서 해담의료재단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의료법인 해담의료재단은 천안 바른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담의료재단의 매각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3월 4일까지 원매자들에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고, 3월 19일엔 본입찰을 진행해 해담의료재단의 매각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제3자 관리인이 경영하고 있는 해담의료재단은 매각과정에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개경쟁입찰로 매각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월 추진됐던 해담의료재단의 매각작업은 수포로 돌아갔다. 예비입찰에 인근 지역 중대형 의료기관 두 곳과 채권자 한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매각 성공에 무게가 실렸지만, 정작 1월 24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원매자 세 곳 모두 응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매각주관사 삼일PwC와 해담의료재단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재매각 작업을 준비해왔다.
해담의료재단의 이번 재매각작업 역시 원매자들의 등장여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관심을 보이다 본입찰에 응찰치 않은 원매자들은 물론 의료법인 운영에 관심을 가진 개원의들 역시 마케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매각작업 당시 예비입찰 마감일까지 LOI를 제출하지 못한 원매자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3월 초 예비입찰에서 원매자를 확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해담의료재단 관계자는 "지난 1월 매각 당시 LOI 접수를 마감하고 총 네 곳의 원매자가 추가로 해담의료재단 원매의향을 보여왔다"며 "이들 원매자들은 3월로 예정된 예비입찰과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해담의료재단의 청산가치는 6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재단은 천안 도심의 빌딩 일부를 소유하며 해당 건물에서 바른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부동산은 천안 도심에 위치해있는 등 입지조건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산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역시 부동산 등 유형자산 가치다.
천안 도심에 위치한 바른요양병원을 운영하는 해담의료재단은 지난 2015년 12월 설립됐다. 그러나 재단 설립 직후부터 과잉투자로 인해 경영난에 빠졌고, 설립 8개월만에 회생절차에 진입했다. 이에 해담의료재단은 업종을 종합병원에서 요양병원으로 전환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회생절차는 폐지되고 말았다.
이후 지속적인 경영난을 겪던 해담의료재단은 지난해 2월 두 번째 회생절차에 돌입해 인가전 M&A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왔다. 일반병상 152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해담의료재단 산하 바른요양병원은 주로 노인질환에 특화된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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