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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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등급 하락, 회사채 수요모집에 오히려 약? [발행사분석]신용도 변동성 해소, 금리상승 불가피…수익 악화, 업황 우려는 여전

심아란 기자공개 2019-02-18 11:29:4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신용등급이 한 노치(Notch)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본평가를 통해 LG디스플레이 등급을 'AA0'에서 'AA-'로 떨어뜨렸다. LCD 공급과잉, OLED 투자 부담 등으로 이익창출력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한국기업평가는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등급 검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상반기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아웃룩)을 달고 있었다. 신용도 변동 가능성 때문에 금리에는 크레딧 스프레드가 반영돼 있던 상황이다. 이번 등급 하락으로 예상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지만 등급 변동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수요 모집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금리 조건, 발행 시기 등을 감안하면 회사채 수요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금리 메리트 부각될 듯

LG디스플레이(AA-, 안정적)가 26일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랜치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1500억원, 500억원씩 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채권 발행 업무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5곳이 공동으로 맡았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발 LCD 공급과잉으로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작년 상반기 수익성이 크게 꺾이면서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 발행 조건도 불리해졌다.

금리에는 신용 위험이 반영돼 있는 상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1일 기준 LG디스플레이 3년물, 5년물 회사채의 금리는 각각 2.288%, 2.38%였다. 신용도가 하락하기 전이었지만 'AA-' 회사채와 비교해도 각각 12bp, 2bp 가량 높은 수치다.

시장 관계자는 "금리 매력을 감안하면 회사채 흥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회사의 실적 악화는 부담스럽지만 이달에도 회사채 투자 수요가 소진되지 않고 있어 물량은 소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업종 디스카운트 부담… 재무안정성 저하

다만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인 데다가 회사의 수익창출력이 악화된 점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요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조337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각각 12%, 96%씩 하락한 수준이다. 상반기에 32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2011년 영업적자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8년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6조1150억원으로 2017년 대비 2.7배 불어났다. 부채비율(122.9%) 및 순차입금의존도(18.4%)는 각각 28%포인트, 9%포인트씩 상승했다.

EBITDA 규모를 상회하는 자본적 지출(CAPEX)에 타격을 입었다. 작년 EBITDA는 3조6470억원으로 2017년보다 36% 가량 줄었다. 반면 CAPEX 규모는 8조5000억원에 달해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 올해도 약 8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용평가사는 LG디스플레이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LCD 부문의 수익성 저하, OLED의 투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EBITDA 창출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OLED 부문의 매출 확대 추이 및 수익성 규모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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