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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외화발행어음 판매 1억달러 돌파 리테일·법인 골고루 자금유입…전체 잔고 4조 목표

서정은 기자공개 2019-02-19 08:20:5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지난달 출시한 외화발행어음이 2주만에 판매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 안정적이면서도 은행 외화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원하는 법인과 리테일 자금을 고르게 흡수한 영향이다. NH투자증권은 올 연말까지 전체 발행어음 규모를 4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NH QV 외화발행어음'을 총 1억불(약 1125억원) 판매했다. 이때까지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총 발행어음 잔고는 2조1500억원 내외로 집계됐다.

NH QV 외화발행어음은 NH투자증권이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외화자금을 외화 자산으로 운용하고 투자자에게 약정된 금리와 원금을 제공하는 외화 투자 약정수익 상품이다. 단기금융업을 인가받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외화표시 발행어음 취급이 가능하다는 기획재정부의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상품이 출시됐다.

NH투자증권이 제시한 일반형(수시물)의 1년 만기 약정수익률은 연 2.00%(세전 기준)다. 자유만기형을 보면 1년 만기 수익률이 연 3.5%(세전),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연 3.30%(세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연 3.15%(세전)이다. 원화 표시 발행어음보다 약정금리보다 최대 1%포인트가 높다.

NH QV 외화발행어음이 빠르게 판매잔고가 늘어난건 법인과 리테일에서 골고루 자금이 들어온 영향이다. 특히 초고액자산가들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어블루센터에서 활발히 판매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5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뒤 7월 본격적인 발행어음 판매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은 두번째 발행어음 사업자로 지난해에는 자기자본의 36%에 해당하는 1조8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발행어음으로 조달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내부적으로 4조원까지 발행어음 잔고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외화발행어음을 통해 약 10% 내외의 자금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NH투자증권은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40% 가량 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50% 이상, 부동산 관련 자산에 30% 미만에 한해 투자해야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는운용 자산 중 해외 인프라 관련 자산의 비중을 높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법인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리테일에서도 수요가 많아 PB센터를 통해서도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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