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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 매각 시동거나 부동산 업계, 서울역 부근 신사옥 이전 관심…공급과잉, 매수자 찾을지 의문도

신민규 기자공개 2019-02-25 07:30: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여의도 사옥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에선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고 보험사 명당으로 통하는 서울역 부근 신축건물에 입주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지난해 여의도 메리츠증권 사옥 매각 이후 추가로 등장하는 건이라 관심이 몰리는 분위기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최근 여의도 사옥 매각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매각 주관사를 구체적으로 선정하진 않았지만 부동산 업계에선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여의도 사옥을 매각한 뒤 서울역 인근 소유부지에 신축건물을 짓고 입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여의도 사옥 매각은 금시초문"이라며 "서울역 봉래동 부지의 경우 복합 오피스 건물로 개발계획 단계이지 사옥으로 활용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5-1 번지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 사옥은 1983년 이후 22년간 메리츠화재 본사로 활용됐다. 2005년 한진그룹에서 분리되면서부터 현재의 상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본점을 강남 메리츠타워로 이전했다.

시장에선 이번 매각이 현실화되더라도 여의도 공급물량을 감안할 때 적절한 매수자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향후 여의도 파크원을 비롯해 주변지역에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라 공실률을 고려하면 사옥으로 활용할 매수자 외에 적절한 수요를 찾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메리츠그룹은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메리츠증권 1사옥과 2사옥을 매각했다. 지난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마스턴투자운용은 1·2사옥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매매계약을 마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사옥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IFC3 임대차계약을 맺기도 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매출액이 7조932억원으로 2017년 대비 11% 가량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27억원으로 40%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2347억원으로 40% 줄었다. 회사 측은 장기보험 계약 증가로 인한 판매비 증가라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는 "설계사들이 수시로 오가며 업무를 보기 편한 지역으로 서울역이 보험사들의 전통적인 선호지역으로 꼽히긴 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어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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