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톤PE, 차량정비 O2O 카닥 1대주주 된다 40억 추가 투자…오프라인 연계 사업확장 작업 속도
진현우 기자공개 2019-02-22 08:22:3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PE가 차량정비 서비스업체 카닥(Cardoc)의 1대주주로 등극했다. 케이스톤PE의 추가 투자를 유치한 카닥은 현재 운영 중인 차량 플랫폼 서비스 향상과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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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PE는 작년 1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카닥 우선주 15만2524주를 62억772만원에 인수했다. 인수자금은 운용중인 블라인드펀드 ‘케이스톤밸류인베스트먼트2호'로 마련했다.
카닥이 케이스톤PE를 1대주주로 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작년에 일산 오프라인 정비소를 열면서부터다. 오프라인 정비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분류되는 만큼 대기업인 카카오가 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있었던 것이다.
향후 케이스톤PE는 소비자들에게 차량 정비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이커머스(E-commerce)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또한 차량 정비뿐만 아니라 세차 정보제공 서비스도 올해 안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비교 O2O(Online to Offline) 업체인 카닥은 2012년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의 사내벤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1등으로 뽑힌 서비스다. 이듬해 선보인 서비스가 수입차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시장성을 인정받자, 이준노 대표는 2014년 다음에서 과감히 독립했다.
2015년 카카오 계열사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 대금으로 카닥 지분 58%를 인수했다. 동시에 카닥은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를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자회사인 카닥도 공정거래법상 대기업계열사로 지정됐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현행법상 지분이 30% 미만이면 대기업 계열사 지정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케이스톤PE에 카닥 지분 28%를 매각하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그간 2대 주주였던 케이스톤PE는 이번에 카닥이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향후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닥은 2017년 11월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95만건, 누적 견적 요청수 38만건을 기록하며 차량정비 서비스로 확실한 업계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올해 매출액은 작년 말 오픈한 일산 오프라인 정비소 매출을 포함해 약 28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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