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월)

전체기사

예스24, 당기순손실 급증…무슨 일이 있었나 금융자산 평가손실 반영…김석환 단독 대표, 첫 성적표

정미형 기자공개 2019-02-21 11:16:3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7: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스24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당기순손실이 1600% 넘게 급증한 탓이다. 일각에서는 예스24가 변동성이 큰 금융자산을 많이 쥐고 있어 향후에도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예스24는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48억4428만원으로 전년 동기 2억7853만원보다 1639.2% 손실 폭이 늘었다고 1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8억4268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9% 늘며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매출액은 5064억4329만원으로 10.9% 늘면서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손실이 급격히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은 금융자산 평가손실 때문으로 확인됐다. 예스24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금융자산에서 평가 손실이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예스24 재무정보

실제로 예스24가 잠정 발표한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를 보면 영업손실(18억4268만원)보다 당기순손실(48억4428만원) 규모가 더 크다. 이는 영업외수익에서 적자 폭이 컸음을 의미한다. 예스24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기타손익 중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평가손실'이 59억6700만원으로 잡힌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아직 정확한 결산 실적이 나오지 않아 4분기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

예스24는 2016년부터 실적이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는 서점 업계 전체 시장 부진과도 연결된다. 기점은 2014년 11월 당시 개정된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서부터다. 모든 분야 도서가 정가의 15% 이내로 할인 폭이 제한되면서 이 영향으로 이듬해인 2015년 온라인 서점들의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예스24도 2014년 33억55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15년 127억9400만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온라인 서점 경쟁에 불이 붙었다. 온라인 서점의 최대 강점인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면서 각종 콘텐츠나 서비스 제공 등으로 승부를 걸어야 했기 때문이다. 예스24도 디지털 부문 신사업을 발굴하고 오프라인 중고도서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예스24실적

최근에는 사업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해외 원서 전자책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전자책 정액제 서비스인 '예스24 북클럽'을 정식 오픈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블록체인 플랫폼 공급 업체 오브스와 함께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예스24가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김석환 예스24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김석환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한 이후 처음 맞는 경영 성적표기 때문이다. 예스24는 지난해 9월 기존 김기호·김석환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석환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김석환 대표는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자산에서 평가 손실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은 리스크한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예스24의 실적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