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힘 못내는 '교육 사업' 차세대 캐시카우 기대 불구 2021년 매출 목표 달성 '적색등'
양용비 기자공개 2019-02-25 09:18:0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2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지엘리트가 신사업으로 낙점한 교육 사업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께 개시하기로 했던 이러닝 서비스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교육 사업이 탄력을 붙이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형지엘리트의 2018년 반기보고서(2018년 7월1일~2018년 12월 31일)에 따르면 이 기간 교육 부문의 매출은 2억원에 불과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마이너스(-) 9360만원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형지엘리트 교육 부문 실적에는 교재 평가손실충당금 1억3000만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교재 장부금액은 4억8183만원(취득원가 6억1183억원)이 됐다.
형지엘리트 교육 부문의 매출총손실 폭은 2017년 반기(2017년 7월1일~2018년 12월 31일)의 1300만원 대비 약 8000만원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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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는 2017년 8월 신사업의 일환으로 교육 플랫폼 서비스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이듬해인 2018년 상반기께 인터넷·모바일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이러닝 서비스를 개시해 차세대 캐시카우로 만들 계획이었다. 형지엘리트는 교육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면서 2021년까지 이 부문에서 매출 31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110억원으로 형지엘리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40%를 담당하는 사업으로 키운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다만 2018년 교육 부문 반기 실적이 부진하고 이러닝 서비스 개시가 연기된 점을 감안하면, 2021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년 간 150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룩해야 하기 때문이다.
형지엘리트의 교육 부문 사업이 속도를 못내는 이유는 야심차게 준비하는 이러닝 서비스 개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상반기 개시하려했던 이러닝 서비스를 올해 3월 베타 서비스로 선 보일 예정이다.
이러닝 서비스가 연기된 것은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길어진 탓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 등 기존 교육업체들의 입지가 굳건해 콘텐츠 부문을 강화해 차별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형지엘리트가 신사업인 교육플랫폼 사업에 거는 기대는 여전하다. 형지엘리트는 교육 사업이 제조업과는 달리 매출이 발생하면 이익률이 높은 만큼 이러닝 사업이 본격화하면 실적 향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2017년 처음 교육 사업에 뛰어든 뒤 지난해 수능 모의고사 사업을 했다"며 "당사에서 나온 국어 교재의 수능 적중률이 50%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부문은 이제 막 인큐베이팅 단계이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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