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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부터 BBB+까지…7700억 회사채 수요예측 [Weekly Brief]SK텔레콤, 포스코대우 등 우량채 4000억…하이일드급 한화건설도 주목

이경주 기자공개 2019-02-26 11:10:3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월 마지막주(25~28일)에는 다양한 신용도를 지닌 기업들이 7000억원이 넘는 회사채 모집을 위해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SK텔레콤과 포스코대우 등 AA- 이상 등급의 초우량 기업들이 4000억원대 발행을 타진하며 연초 회사채 시장 열기를 더해 간다. 하이일드급 한화건설(BBB+)도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SK텔레콤은 25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자랑하고 있다. AAA답게 트렌치(만기구조)를 10년 이상의 장기물까지 두루 구성했다. 3년물에 700억원, 5년물에 6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에 30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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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영위하고 있는 통신서비스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정부의 규제를 받고 있는 과점 시장인데다, 주력인 이동통신(무선)사업의 경우 SK텔레콤이 시장의 절반(18년 말 기준 47.2%)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즉 매년 안정적으로 현금이 창출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데다, 주도적 지위까지 갖추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매년 10년 이상의 장기물을 부담 없이 시장에서 조달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유료방송 시장에 급격한 재편이 진행돼 SK텔레콤 현금흐름이 향후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은 100%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유료방송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21일 태광그룹과 양사 자회사들인 SKB와 티브로드를 합병시키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앞서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한 LG유플러스와 향후 유료방송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M&A(인수합병) 이슈 이후 SK텔레콤 점유율이 23.4%(3위), LG유플러스 24.5%(2위)로 큰 차이가 나자 않는 것이 격전이 예상되는 이유다. 유료방송시장은 한번 시장 지위가 결정되면 고착화되는 특성이 있어 초기 순위 다툼이 중요하다.

같은 날(25일) 하이트진로(A0)도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시장 소주부문 과점사업자인 것이 등급에 반영됐다. 다만 맥주부문 부진 추세는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중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E1(A+)도 같은 날(25일)일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26일엔 포스코대우(AA-)가 2000억원, 태영건설(A-) 500억원, 한화건설(BBB+) 5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고위험·고수익 구조라 하이일드(high-yield)로 불리는 BBB급은 한화건설이 올해 들어 3번째다. 앞서 한진(BBB+)이 1월30일 1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BBB0)가 같은 달 27일 88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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