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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자산운용, '인력 영입' 속도낸다 [인사이드 헤지펀드]한국운용 출신 인연, 민상균·엄찬식 매니저 합류…주식형 위주 충원

서정은 기자공개 2019-03-07 08:23:3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14: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앗자산운용이 주식 매니저를 충원하며 인력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현준 씨앗자산운용 대표와 한국투자신탁운용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운용역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상균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은 이달 중순 씨앗자산운용에 합류할 예정이다. 씨앗자산운용이 올해 처음으로 영입하는 인물로 주식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내달 중에는 삼성헤지자산운용에서 근무 중인 엄찬식 매니저가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엄 매니저는 얼마 전 삼성헤지자산운용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삼성헤지자산운용에서 롱숏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이 씨앗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는 건 박현준 대표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박 대표와 민상균 매니저, 엄찬식 매니저는 모두 한국투자신탁운용 출신으로 함께 일했던 사이다. 운용 스타일을 잘 아는데다 장기간 투자 철학을 공유해왔던 만큼 씨앗자산운용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민 팀장은 카이스트 생명과학과를 졸업한 뒤 한가람투자자문과 한화자산운용을 거쳐 2014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한국투자배당리더펀드' 등을 운용한 경험이 있다. 박 대표가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떠난 뒤에는 바통을 이어받아 네비게이터펀드를 담당하기도 했다.

엄 매니저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출신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을 거쳐 삼성자산운용으로 2014년 자리를 옮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셀렉트배당펀드' 등을 운용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운용을 맡다 분사 이후에는 삼성헤지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사람이 합류하게 되면 씨앗자산운용의 운용역은 총 9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7명 중에서는 문동훈 부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주식운용을 담당하는 인력이다. 문 부사장은 KB자산운용 출신으로 채권 전문가로 시장에 잘 알려져있다.

업계 관계자는 "씨앗자산운용이 지난해 거둔 펀드 성과 중 절반 가량이 채권운용에서 나왔다고 할만큼 문 부사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성과 부침이 큰 분야의 인력을 보강해 수익률을 끌어올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씨앗자산운용은 당분간 주식 매니저 위주로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씨앗자산운용의 헤지펀드는 주식 롱숏과 채권투자를 중심으로 한 멀티전략 펀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씨앗자산운용이 내놓은 8개 펀드의 설정액은 약 2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앗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의 경우 전체 펀드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현재로서는 충원 계획이 없다"며 "수시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인력을 꾸준히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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