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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 실적개선 '요원'…주주배당 '지속'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순익 108억, 전년비 2억 증가…19일 주총서 '98억' 배당안 논의

이효범 기자공개 2019-03-13 07:00: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지난해에도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펀드 설정액과 투자일임 계약고 등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실적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UBS측과 결별이 지연되면서 올해도 벌어들인 순이익의 상당부분을 주주배당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의 2018년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지난해 영업수익 312억원, 영업이익 139억원, 순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0.6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3%, 1.83%씩 증가했다.

하나ubs

하나UBS자산운용의 주 수익원은 펀드운용보수다. 지난해 233억원으로 전년대비 7억원 증가했다. 운용사의 작년말 기준 펀드 설정액은 17조9510억원으로 2017년 18조800억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0.7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증권형펀드 설정액이 3조4961억원으로 전년대비 2879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주식형펀드 925억원, 채권형펀드 1199억원, 파생형펀드 1116억원 등으로 늘었다.

다만 나머지 유형인 혼합주식형펀드와 혼합채권형펀드 등에서 설정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설정액이 3172억원 줄었다. 대부분 운용사들이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운용규모를 늘려나가는 것과 사뭇 다른 추세다.

영업수익의 또 다른 축인 자산관리수수료는 63억원으로 전년대비 6억원 감소했다. 자산관리수수료는 영업수익의 20%가량을 차지한다. 수수료의 대부분은 투자일임수수료로 구성된다.

투자일임수수료가 줄어든 것은 일임계약고가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말 기준 투자일임계약고는 3조2148억원으로 2017년말 3조9603억원에 비해 7455억원 감소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2017년과 2018년 비슷한 수준의 영업실적을 내고 있지만 최근 5년간 가장 양호했던 2014년 실적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운용사는 2014년 영업수익 36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이후로 영업실적은 2017년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왔다.

이처럼 영업실적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오는 1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총액 97억8000만원 규모의 배당안건을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하나UBS자산운용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현금배당성향 91%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49%를 보유한 하나금융투자는 UBS의 보유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했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지연으로 인해 거래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17년 결산기준 하나UBS자산운용의 배당안건에 반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UBS의 찬성으로 하나UBS자산운용은 96억2000만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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