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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 아주캐피탈에 오토자산 480억 매각 '정상' 신차상용 대출채권…리스크 관리 차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3-13 08:02:0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2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아주캐피탈을 대상으로 480억원 규모의 정상 신차상용 대출채권을 매각했다. 최근 연체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취급을 중단한 오토금융 부문 자산 중 경기민감도가 높은 신차 상용 대출채권을 처분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480억원 규모의 신차상용 대출채권을 아주캐피탈에 매각했다. 양도된 채권은 정상 오토론 대출이다. 거래규모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애큐온저축은행 대출채권(2조299억원)의 2.3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캐피탈,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부실채권 매각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정상채권을 파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최근 자산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되면서 리스크 관리가 어려운 신차 상용 대출채권을 처분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말 순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31%로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6.78%에서 8.36%로 증가했다. 업계 평균(4.6%)보다 두배 가량 높은 수치다.

애큐온저축은행 오토금융자산 추이

오토론 금융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 중순 오토금융 철수를 결정하고 더 이상 신규 고객을 받지 않았다. 애초 애큐온저축은행의 전신인 HK저축은행은 자동차대출 부문의 강자였다. 2016년 말 HK저축은행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오토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었다. 취급 규모도 49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부실화 리스크가 높고 자산 리스크 관리도 어려워지자 오토론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이후 애큐온저축은행은 오토금융팀을 해체하고 오토금융 영업을 담당하던 강서지점과 창원출장소를 폐쇄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오토금융 상품의 구조나 취급 프로세스 등이 캐피탈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고 판단했다"며 "오토금융 철수는 경쟁력 있는 타상품에 더 집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신차상용 대출채권 매각으로 애큐온저축은행의 오토금융 대출채권 잔고는 약 1500억 수준이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오토론이 차지하는 비중도 7.38%로 감소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오토금융을 이용하는 기존 고객을 관리하면서 남은 오토금융 자산을 지속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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