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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 펀드 설정액 '껑충'…수익률은 '부진'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 키움운용 누르고 '톱5' 진입, 사모펀드 위주 성장

서정은 기자공개 2019-03-18 14:01: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2018년 펀드 설정액을 큰 폭으로 늘리며 전체 자산운용사 중 5위로 올라섰다.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공모펀드 잔고를 크게 앞질렀다.

몸집을 키우는 데는 성공했으나, 수익률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주식 시장 악화 등으로 주식형펀드 성과가 부진해진데다 리테일 고객들의 자금 유입이 멈추면서 공모펀드 설정액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총 펀드 운용자산(AUM, 공+사모)은 28조13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조6951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체 운용사 중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을 누르고 5위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한 단계 오른 수치다.
신한BNP
<자료 = 금융투자협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이 급증한 건 3년 만에 처음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014년 말 20조7717억원에서 2015년 말 23조5016원으로 급증한 뒤 소폭 성장에 그쳐왔다. 2015~2017년 동안 운용자산은 23조~24조원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난해 성장을 이끈건 사모펀드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잔고는 15조6238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349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잔고는 12조5089억원으로 1년간 3452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유형별로 보면 단기금융상품이 9조30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채권형펀드와 특별자산펀드가 각각 4조2833억원, 3조416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파생형펀드 3조4475억원, 주식형펀드 2조4578억원, 재간접펀드 1조8297억원 순이었다.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은 1조원 미만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단기금융형과 채권혼합형 위주로 자금이 많이 몰렸다. 단기금융형과 채권형은 각각 1조원 이상 늘어난 반면 주식형은 1556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지난 한해 펀드로 벌어들인 수익이 564억원으로 전년대비 18억원(3%) 감소한 것 또한 저보수 상품 위주로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기관 수탁고는 1년 전에 비해 5조원 이상 늘어난 36조7800억원이었다"며 "반면 고보수 상품인 리테일 판매 수탁고는 9조25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400억원 줄어들면서 펀드 관련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을 보면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해 (2018년 1월 2일~12월 29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국내주식형펀드(공모) 수익률은 19.09%를 기록했다. 벤치마크(BM)의 성과인 -19.76%을 소폭 웃돌았으나, 동종유형(-17.72%)을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또한 -20.18%를 기록하는데 그쳐 BM(-12.66%) 뿐 아니라 동종유형(-16.04%)를 하회했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2.88%로 BM에 못미쳤으나, 동종유형(2.48%)보다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채권형은 -4.78%를 기록, BM(0.29%)과 동종유형(-2.78%)보다 저조했다. 반면 국내대체투자와 해외대체투자는 각각 -7.04%, -9.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유형 모두 BM대비는 양호했으나, 동종유형보다는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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