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리츠, 공모철회…재도전 준비 최소 1.5조 공모자금 소화 부담, 국내외 기관 투심 일부 확인 '고무적'
전경진 기자공개 2019-03-14 13:44:5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리츠가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를 철회했다. 국내외에서 고른 청약이 이뤄졌지만 원하는 수준의 공모자금을 확보하진 못한 탓이다. 다만 홈플러스 리츠는 적당한 시점에 기업공개(IPO)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홈플러스 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14일 IPO 공모 철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소 1조 5000억원(희망밴드 하단 4530원 기준)의 자금을 끌어모으려고 했지만 기관 청약이 기대를 밑돌면서 IPO 절차를 중단했다.
홈플러스 리츠의 공모 물량은 총 3억4547만8280주로 이중 80%를 국내외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해 수요예측에 나섰었다. 수요예측은 지난달 28일부터 3월13일까지 총 2주일간 진행됐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청약이 예상외로 저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외국계 증권사들이 책임진 물량이 84%였던 만큼 해외 기관들의 청약 참여가 IPO 흥행에 필수적이었다.
홈플러스 리츠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이 없었다기 보다는 배정 물량 자체가 많았다"며 "이번 홈플러스 리츠 IPO를 통해 국내 리츠 투자에 대한 관심을 환기 시켰단 차원은 의미가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적당한 시점에 IPO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은 만큼 예심 '유효기간' 6개월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중에는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고 공모에 나설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예상 외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호응이 좋았던 점은 공모 철회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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