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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운용, 펀드만기 '속속' 도래…40%대 수익 [인사이드 헤지펀드]12개 상품, 700억 규모 청산 진행…신상품 라인업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9-03-28 08:20:0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운용사 전환 직후 설정했던 사모펀드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고 있다. 지난 3년간 해당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4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커스자산운용은 기존 펀드가 양호한 성과로 청산을 앞두고 있자 신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커스자산운용은 2016년 3~5월 설정한 사모펀드 12종에 대해 청산 절차를 밟았거나, 이를 앞두고 있다. 해당 펀드들은 프라임브로커(PBS)와 계약하지 않고 한국증권금융을 수탁기관으로 설정됐다. 3년 만기, 폐쇄형으로 만들어졌으며 총 수탁고는 약 700억원 규모였다.

해당 펀드는 프리 IPO, 공모주, 메자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구사한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으로 지난 19일 기준 설정 이후 평균 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처음 만기가 도래한 '슈퍼리치1호'는 총 76억원으로, 누적 기준 48%(보수 차감 전)의 수익률을 내며 상환됐다.

이밖에 '슈퍼리치TF-1호'가 이달 상환을 앞두고 있으며, 내달 중 '노블레스 1호' '하이밸류1호' '슈퍼리치DW-1호' '슈퍼리치SY-1·2·34·5호' 등이 만기 청산예정이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펄어비스, 우정바이오 등 비상장 종목에서 평균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성과를 끌어올렸다. 초기 스타트업 기업이 아닌, 상장이 1~2년 내로 임박한 종목을 위주로 편입한 것이 주효했다.

포커스자산운용은 2010년 포커스투자자문을 거쳐 2016년 1월 전문사모운용사로 전환한 곳이다. 한일투신, 삼성화재 펀드매니저 출신인 이문종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달 초 기준 포커스자산운용의 계약고는 3000억원으로 이 중 사모펀드가 2550억원, 펀드 자문이 400억원 내외다.

포커스자산운용은 기존 펀드들이 양호한 수익률로 청산을 앞두고 있자 신규펀드 출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이달 11일 '포커스TF4 슈퍼리치 아폴로'와 '포커스MD4 슈퍼리치 골든플러스'를 각각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이벤트드리븐 전략으로 기존 고객자금을 재유치하고 신규고객들을 모으기 위해 설정됐다.

두 상품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각각 판매사를 맡았다. 만기는 3년 6개월, 폐쇄형 구조로 설정됐으며 지난 22일까지 각각 49억원, 23억원이 모집됐다. 성과보수는 5% 초과시 전체의 15%를 수취한다.

포커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에 나왔던 상품과 마찬가지로 프리IPO, 메자닌 등에 전체 자산의 80% 안팎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펀드들의 운용성과가 좋았던 만큼 신상품을 추가적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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