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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후보 압축 없다…전원 PT 예고 [카카오페이지 IPO]미래·NH·한국·KB·삼성·대신 등 제안서 제출…내달 초 진행

양정우 기자공개 2019-03-29 08:23:3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6일 18: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지가 주관사 제안서를 낸 증권사 모두에게 프레젠테이션(PT) 기회를 주기로 했다. 상장주관사 예비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리는 작업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주관사에 폭넓은 재량을 부여한 만큼 최대한 많은 시나리오를 확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전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 6곳에 내달 초로 예정된 프레젠테이션(PT) 일정을 통보했다.

최근 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는 빠짐없이 PT 일정을 전달받았다. 일반적으로 IPO 과정에선 제안서를 쓴 증권사를 상대로 숏리스트를 추려 PT를 진행한다. 일찌감치 탈락의 기색이 짙은 증권사까지 괜히 PT 일정을 소화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는 별도로 숏리스트를 갖추는 작업을 생략했다. 무엇보다 증권사 IB가 구상한 상장 플랜을 최대한 다양하게 청취하기 위한 시도로 관측된다.

회사측은 앞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면서 미래 영업실적과 상장 시점, 에쿼티 스토리 등을 폭넓게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카카오페이지의 사업 모델은 콘텐츠 플랫폼과 지적재산권(IP)이다. 성장 잠재력을 쉽게 가늠하기 힘들 뿐 아니라 국내 상장사 가운데 동종 기업을 찾기 어렵다. 자본시장과 소통 역할을 맡은 IB들이 구상한 상장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그룹의 종합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만화와 소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플랫폼에 담고 있다. 최근엔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해외 인기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지적재산권(IP) 사업이 꼽히고 있다. 콘텐츠 IP는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게 강점이다. 카카오페이지가 웹소설과 웹툰 등에서 확보한 IP는 드라마와 영화, 게임과 캐릭터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상품성이 점차 확장되면서 더 큰 추가 수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IB업계에선 카카오페이지의 상장 밸류로 1조원 안팎을 언급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도 1조원~1조5000억원 수준을 기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IPO 시점을 내후년으로 맞출 경우 기업가치가 1조원 대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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