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이티, CCTV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브스' 투자 [인사이드 헤지펀드]프리IPO 2호 펀드로 40억 규모 RCPS 인수
이민호 기자공개 2019-04-01 08:21:4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8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이 CCTV(폐쇄회로텔레비전)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아이브스에 40억원을 투자했다. 보안 수요 증가로 CCTV 설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CCTV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갖춘 아이브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마이티운용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프리IPO(pre-IPO) 2호 펀드를 활용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최근 아이브스가 발행한 40억원 규모 RCPS(전환상환우선주)를 인수했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이번 투자에 지난 15일 설정한 45억원 규모 '지마이티Pr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를 이용했다. PBS는 미래에셋대우가 담당했고 판매는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집합투자업자보수는 연 2.5%, 성과보수는 펀드 해지 시 총수익의 15%가 적용됐다. 판매회사보수는 연 0.5%이며 선취판매수수료 1.0%도 포함됐다.
지마이티자산운용은 RCPS 인수계약에 공모 전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조건을 명시했다. RCPS 발행 전 발행주식총수가 약 23만주로 적기 때문에 100% 무상증자와 10대 1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수를 늘려 유통을 원활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이브스는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올해 12월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공모 규모는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의 20% 수준이 유력하다. 공모주식수를 반영한 '지마이티Pre-IPO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의 지분율은 8.53%다.
아이브스는 이번 RCPS 발행으로 확보한 40억원을 해외법인 설립과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해외법인 설립에 가장 많은 12억원을 투입한다. 아이브스가 자체 개발해 판매 예정인 'CCTV 일체형 이상음원탐지장치' 제작에도 10억원을 이용한다. 이외에 해외마케팅과 개발인력 채용에 각각 5억원을 투입하고 운영자금으로도 8억원을 이용할 계획이다.
아이브스는 2010년 설립된 CCTV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다. CCTV로 촬영한 감시물의 행동패턴을 분석한 정보를 감시자에게 전달하는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을 주요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상음원을 감지해 CCTV를 해당 음원이 발생한 방향으로 비추도록 하는 '이상음원 탐지시스템'도 주요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은 61억원 수준이다.
지마이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이브스는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국내 보안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지속하고 있고 60개 지자체를 비롯해 약 3500곳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CCTV 소프트웨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일본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딜은 이승민 지마이티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장이 펀드 설정과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5월 '지마이티Pre-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해 코스닥 상장사 톱텍의 자회사 레몬에 대한 투자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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