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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밸류, IB 경쟁적 '베팅'…4조원대 치솟나 [카카오페이지 IPO]이번주 PT 개시…증권사 다수 제안서 제출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05 11:23:4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3일 1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주관사 경쟁이 격화되면서 IB가 제시할 카카오페이지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4조원에 가까운 상장 밸류를 책정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 플랫폼 사업은 공모 시장에서 '핫'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2일과 오는 4일 이틀에 걸쳐 증권사를 상대로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이 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증권사 6곳이 PT에 나선 만큼 주관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최근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비즈니스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부터 수익 창출이 본격화된다는 게 IB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75억원, 125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당초 카카오페이지는 1조5000억원 수준의 상장 밸류를 입찰제안요청서(RFP)에 적시했다. 회사측에서 제시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었다. 하지만 PT에 나설 IB는 회사의 내부 목표를 훌쩍 뛰어넘는 몸값을 제시할 것으로 파악된다. 많게는 4조원 수준의 상장 밸류를 책정한 증권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 궤도에 올라선다"며 "내년 하반기 정도를 상장 시점으로 잡을 경우 2조~3조원의 밸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그룹의 종합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만화와 소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플랫폼에 담고 있다. 최근엔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해외 인기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콘텐츠를 대폭 확대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지적재산권(IP) 사업이 꼽힌다. 콘텐츠 IP는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게 강점이다. 카카오페이지가 웹소설과 웹툰 등에서 확보한 IP는 드라마와 영화, 게임과 캐릭터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IB업계에선 이번 PT에서 다양한 에쿼티 스토리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 제조 산업이 아닌 건 물론 동종 기업을 찾기 힘든 사업이어서 증권사마다 색다른 시나리오를 준비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페이지는 PT에 앞서 주관사 예비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리는 작업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입찰제안서를 낸 증권사 모두에게 PT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최대한 많은 상장 시나리오를 확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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