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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헤지펀드 설정액 3조 넘었다…인력영입 '속도' [인사이드 헤지펀드]레포펀드 중심 성장, 공모주·메자닌 등 라인업 확대

서정은 기자공개 2019-04-08 13:36: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헤지펀드 시장 진출 1년 반만에 설정액 3조원을 돌파했다. 레포펀드를 통해 단기투자를 원하는 기관과 일반 법인들의 수요를 흡수한 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설정액 규모가 어느정도 반열에 올랐다고 보고 공모주, 메자닌 등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상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는 전일자로 설정액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설정액이 2조6000억원 안팎이었으나 이달 초 17종의 펀드가 신규로 설정되면서 급격히 몸집이 커졌다. 이날 기준 설정액은 3조2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7년 말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투자 수시입출금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통해 헤지펀드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인하우스 헤지펀드 중에서는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으나, 레포펀드를 공격적으로 내놓으며 입지를 키웠다. 타사와 차별화를 위해 '수시입출금형'으로 상품을 구상한 것도 특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전체 헤지펀드 업계에서 규모로 보면 두번째로 크다. 지난달 말 기준 1위인 교보증권과 설정액 격차는 약 1조6000억원 내외다. 운용기간이 1년을 넘기면서 올 들어서는 KEB하나은행을 포함해 굵직한 판매사를 확보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설정액이 어느 정도 커졌다고 보고 상품을 다양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부동산펀드 일부를 제외하고는 채권형 위주로 쏠려있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데다 당국의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규제까지 더해져 레포펀드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말까지 5명 가량을 충원할 예정이다. 주식 운용과 대체투자에 특화된 인력이 각각 3명, 1명 합류하기로 결정됐다. 인력 영입이 완료되면 본부 내 에쿼티운용팀(가칭)도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트레이더 등 신규 인력을 꾸준히 뽑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가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는 공모주, 메자닌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다만 상품 출시는 인력 영입을 마친 뒤 천천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일반 법인과 기관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것이 성장의 비결"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고려해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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