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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동아원, 부채비율 개선 마지막 카드는 100억 자사주 매각…2016년 550%→지난해 164%, 올해 150% 이하 목표 달성

박상희 기자공개 2019-04-08 11:16:0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동아원이 사조그룹에 인수된 지 3년 만에 당초 목표로 세웠던 '부채비율 150% 이하'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사조그룹에 인수된 2016년 말 당시 550%를 웃돌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64%까지 떨어졌다. 최근 발표한 자사주 매각 계획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마지막 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조동아원은 지난해까지 무수익자산 매각 등으로 자금을 확보해 차입금을 낮추는데 주력해왔다. 상반기 약 1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자사주 처분이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이 15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조그룹은 사조동아원 인수 이후 재무개선을 목표로 사업 구조조정 및 자산 매각 등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해 인천공장 토지 및 건물 등을 34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조동아원과 직접적인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몇년 전부터 추진해 온 미국 와이너리 회사인 코도(KODO,Inc.) 매각도 결실을 맺었다. 사조동아원은 2017년 5월 이사회를 열고 종속기업인 코도 주식 14만8000주(지분율 93.23%)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8만5879주(지분율 54.10%)는 지난해 매각이 완료됐다. 나머지 6만2121주(지분율 39.13%)는 지배기업인 사조동아원과 투자자가 보유한 옵션에 따라 확정된 가격으로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 사조동아원은 코도 매각 가격은 공시하지 않았지만, 총 매각 금액은 장부금액과 순공정가치(약 200억원)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합병을 통한 부채 감축 효과도 누렸다. 사조동아원은 2017년 8월 한국제분을 흡수합병했다. 한국제분은 사조동아원이 발행한 전환사채 600억원(9회) 가운데 150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사조동아원에 합병되면서 한국제분이 보유한 전환사채는 제거됐다. 추가로 발행한 전환사채 400억원(10회) 가운데 200억원은 콜옵션 이행조건에 따라 취득해 소각했다. 결과적으로 사조동아원이 발행한 전환사채는 총 1000억원 가운데 350억원이 차감되면서 650억원만 부채로 계상됐다.

사조동아원은 올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자사주 처분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조동아원은 자기주식 보통주 700만주를 109억5500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조동아원은 자사주 2315만98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3분의 1 가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처분예정기간은 이달부터 7월까지다. 회사 측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자기주식의 처분 및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간 인천공장 부지, 미국 와이너리 코도, 자회사 흡수합병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을 부채비율 낮추기에 골몰했던 사조동아원은 자사주 처분까지 마무리되면 부채비율을 당초 목표로 했던 15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72년 배합사료 제조 및 판매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조동아원은 2016년 2월 인수합병으로 사조그룹의 일원이 됐다. 한국제분과 동아원을 포함해 미국 코도법인, 양곡처리 가공업을 영위하는 한국산업, 양돈업을 영위하는 천안팜 등 8개 회사가 계열로 편입됐다. 인수 당시 사조그룹은 사조동아원의 부채비율을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150%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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