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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오너 3세, 1년 경영 성적표는 이상준 공동대표 작년 취임...수익성 하락·환인제약 투자 주목

민경문 기자공개 2019-04-09 08:29:4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준 현대약품 공동대표의 취임 1년 성적은 어땠을까. 차입금 감소 등 재무구조는 건실해 졌지만 수익성은 약화됐다. 매출 증가세가 더뎌졌고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환인제약 주식도 30억원 어치를 추가 취득했는데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2월 이상준 사장이 전문경영인인 김영학 사장과 공동대표에 오르며 3세 경영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현대약품 창업주인 고(故)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1976년생으로 동국대 독문과 졸업 후 2003년 현대약품 입사, 2012년 미래전략본부장을 거쳤다. 지분율은 4.92%로 이한구 회장(18.43%)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작년 매출은 최대 실적(1339억원)을 냈지만 증가율은 둔화세가 뚜렷하다. 2016년 회계연도(2015.12.1~2016.11.30) 9.28%, 2017년 8.71%에 이어 지난해 2.65%로 추락했다. 제품 매출 성장률은 유지됐으나 상품매출이 감소했다. 정체된 매출은 인건비 및 판관비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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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12억원과 9억원으로 각각 39.1%, 36.3% 급감했다. 이는 지난 1월 주총 공고 당시 발표한 감사보고서 승인전 영업이익(약 18억원)과 당기순익(11억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매출원가와 경상연구개발비 등에서 조정이 이뤄졌다. 현대약품의 작년 연구개발비는 132억원으로 매출액의 10%를 넘어섰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개선 추세다. 2016~2017년 모두 마이너스에서 작년 28억원 플러스로 전환했다. 매출채권·재고자산 등의 운전자본 소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유입 자금은 환인제약 지분 취득(30억원)과 차입금 상환(85억원) 등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목할 부분은 현대약품의 환인제약 투자다. 여윳돈으로 2009년 35억원어치의 환인제약 주식을 매입한 이후 2015년 차익실현에 나서 100억원 이상을 현금화했다. 2017년에도 약 30억원어치의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해 10억원의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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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말 기준 현대약품은 환인제약 주식 97억3560만원어치(약 2.62%)를 보유중이다. 이상준 대표 취임 이후 30억원어치를 추가 취득했는데 장부가액이 12억원 증가하는 데 그친 걸 보면 2018년 환인제약 주식의 운용실적은 마이너스로 풀이된다. 작년 2월 중순 2만 9000원을 찍은 이후 환인제약 주가는 1만8400원(7일 종가)까지 떨어진 상태다.

시장 관계자는 "현대약품이 보유중인 환인제약 지분율을 고려하면 단순 투자로 보인다"며 "차입금이 없는데다 정신과 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점 등을 환인제약의 매력 요소로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 재무구조만 보면 개선 추세를 나타냈다. 2018년 11년 말 총차입금은 210억원으로 2017년 11월 말(295억원) 대비 줄었고 자본총계는 971억원에서 1070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58.2%에서 48.4%로 감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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