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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공 자본잠식에도 자회사 유로본드 대성공 멕시코 MMBOLEO, 4억달러 스프레드 5T+102.5bp…경쟁률 7 대 1

피혜림 기자공개 2019-04-11 08:02:4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1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자회사인 'Minera y Metalurgica de Boleo(MMBOLEO)'가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광물자원공사의 지급보증에 힘입어 MMBOLEO은 북 빌딩(수요예측)에서 발행금액(4억달러)의 7배가 넘는 주문을 모았다. 자본잠식 이슈 등으로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지만 한국물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는 모습이다.

MMBOLEO는 지난 10일 유로본드에 대한 프라이싱(Pricing)을 마무리했다. MMBOLEO는 발행규모를 4억달러(약 4554억원)로 확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02.5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만기는 5년 단일물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아시아를 거쳐 유럽에서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한 결과 총 28억 5000만달러 규모의 주문이 모였다. 참여 기관은 145곳이다.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 비중은 각각 88%, 12%였다.

흥행에 힘입어 MMBOLEO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유통금리를 감안한 적정가격보다 7.5bp가량 조달금리를 절감했다. MMBOLEO는 이번 채권 발행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지급 보증을 받아 신용도를 보강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신용등급을 반영해 해당 채권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1(안정적), A0(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MMBOLEO는 한국광물자원공사를 포함한 한국 컨소시엄이 9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멕시코 광산업체다. 나머지 10%는 캐나다 바자 마이닝(Baja Mining)이 소유하고 있다.

모회사인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자본잠식 규모가 1조 9643억원에 달하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2016년부터 자본잠식 상태가 줄곧 이어져 파산 가능성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보다 두 노치 이상 낮은 신용등급을 부여받은 이유다.

일반적으로 공기업은 정부 지원 가능성 등을 근거로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평정받는다. 무디스와 S&P는 한국 국가 신용등급으로 각각 Aa2(안정적), AA(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과의 합병이 이뤄질 경우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본잠식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에 광물자원공사-광해관리공단 통합법이 발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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