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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새 기회의 땅 '호주' 낙점 JV보단 단독법인 무게…현지 시장 걸음마 단계

양용비 기자공개 2019-04-12 11:23:1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1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홈쇼핑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호주를 낙점했다. 국내 홈쇼핑 업계의 해외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홈쇼핑이 추진하는 해외 진출이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호주 홈쇼핑 사업 진출을 위해 출자를 승인했다. 이후 올해 초 호주 법인(AUSTRAILIAN SHOPPING NETWORK PTY LDT)에 36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홈쇼핑은 현지 법인과 합작하는 조인트벤처(JV)가 아닌 직접 운영하는 단독 법인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V방식은 현지 기반이 탄탄한 기업과 함께 운영하는 형태라 맞손을 잡은 기업의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양사간의이견이 발생하면 의사결정 과정이 길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반대로 단독 법인 형태로 진출할 경우 현지에 대한 이해도, 물류망 등 인프라 구축 등을 해야한다. '맨땅에 헤딩'인 셈이다. 다만 의사결정이 빠르고, 현지에서 얻은 이익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국기업이 호주에 단독 법인을 세워 홈쇼핑업에 진출한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홈쇼핑 사업을 펼치던 케이디미디어(현 SM Life Design)은 2015년 10월 예스샵TV Pty Limited를 설립하고 이듬해 2월부터 방송을 송출했다.

같은 해 6월 NZKD One Investment Group Limited에 주식을 양도하며 사업을 정리했지만 국내 기업이 호주 홈쇼핑업에 진출한 첫 사례였다. 케이디미디어는 2013년 뉴질랜드에 진출한 지 2년만에 현지에서 TV홈쇼핑 1위를 달성했다.

뉴질랜드에선 케이디미디어의 예스샵이 호주의 홈쇼핑업계 1위인 TVSN보다 우위에 있었다. 국내 중소업체가 진출해 우위를 점할 만큼 경쟁력이 크다는 이야기다.

호주 홈쇼핑시장은 한국 시장만큼 포화 상태가 아니다. 호주 시장 1위인 TVSN의 경우 1995년 설립돼 업력은 길지만 한국 업체들만큼 방송기술력과 노하우가 쌓이지 않아 걸음마 단계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그만큼 현대홈쇼핑은 방송기술력과 노하우로 승부를 보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보다 호주의 저렴한 위성방송 채널 사용료도 이점이다. 국내의 송출수수료와 비슷한 개념이다. 케이디미디어는 2016년 호주에 진출하면서 현지 위성방송사인 FOXTEL MANAGEMENT PTY LTD.와 채널사용료로 매년 '100만 호주 달러(현재 기준 약 8억원)+매출 일정 비율 러닝피(Running Fee)'를 계약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호주 진출은 검토 단계라 단독 법인인지 JV 형식인지는 정해진 게 없다"며 "당장 진출하는 것은 아니며 사업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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