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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낙스이텍 매각 흥행 조짐…예상가 최대 2000억 일부 원매자 요청으로 예비입찰 19일로 순연

박시은 기자공개 2019-04-12 08:11:0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1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전해액 공급업체 파낙스이텍의 경영권 매각을 위한 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전략적투자자(SI) 중심으로 다수 원매자들이 응찰을 고려하고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

1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와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9일 파낙스이텍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매각주관은 삼정KPMG가 맡고 있다.

매도자 측은 당초 지난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원매자들의 요청으로 마감기한을 다소 연장했다. 입찰에는 SI를 중심으로 다섯 곳 정도의 후보들이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중엔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응찰을 준비 중인 곳도 있다.

예상 매각가는 1500~2000억원가량이 거론된다.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가격이 656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매도자의 가격 눈높이에는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파낙스에텍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파낙스이텍은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투자 후 △2014년 57억원 △2015년 64억원 △2016년 53억원 △2017년 59억원 등 매년 순손실을 내왔다. 다만 최근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와 맞물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두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둔 파낙스이텍 역시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 삼성SDI와 함께 유럽 자동차 제조사의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전해액 공급업체로 각각 선정된 점이 주효했다. 2017년까지 연결기준 5억원의 영업이익과 59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던 파낙스이텍은 작년에 영업이익 40억원, 순이익 26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09년 설립된 파낙스이텍은 2차전지 핵심재료인 전해액을 제조하는 업체다. 그간 미쓰비시와 센트럴글래스 등 일본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던 2차전지용 전해액 시장에서 처음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당시 개발 및 제조를 위한 공장 건설을 위해 진행했던 투자유치에 JKL파트너스-퀸테스인베스트먼트가 구원투수로 나섰었다.

현재 파낙스이텍의 최대주주는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2013년 '애스턴2013유한회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보통주 456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 등 총 656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200억원 규모 BW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 보유 지분을 현재의 63.90%까지 끌어올렸다.

파낙스이텍은 현재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다만 FI 투자자였던 JKL파트너스-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투자한지 5년이 지난데다 기업 실적개선에 성공한 만큼 IPO와 함께 투자금 회수를 위한 지분매각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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