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시장 활기에 신평3사 주머니도 두둑 [Market Watch]나신평·한기평·한신평 순…44% 이상 회사채 수익
임효정 기자공개 2019-04-16 13:22: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5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 3사가 지난해 나란히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실적 편차는 크지 않지만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한국기업평가(한기평), 한국신용평가(한신평) 순을 나타냈다. 다만 한기평이 나신평과의 격차를 좁히며 가장 좋은 성장성을 보였다. 3사 모두 실적 증가를 이어간 가운데 한신평 만이 299억원으로 300억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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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신평 3사에 따르면 나신평은 지난해 신용평가사업 부문에서 316억510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2%(15억7000만원) 늘어난 수치다. 신용평가사업부문은 국내 신평사의 주력사업으로 이를 기준으로 점유율을 집계한다. 한기평은 309억5100억원으로, 290억원대 놓였던 전년 수익을 300억원대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신평의 지난해 수익은 299억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지만 300억원을 넘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전체 수익이 늘어난 데 있어 주력부문인 회사채 수입이 큰 역할을 했다. 3사의 신용평가 수익 가운데 44%이상이 회사채 부문에서 나왔다. 3사는 지난해 회사채 부문에서 많게는 11% 이상 수익이 늘었다.
실제 지난해 회사채 발행규모도 커졌다. 금융과 비금융 기업을 포함해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조8945억원(11.7%) 증가한 160조9183억원을 기록했다. 신평사들의 회사채 부문 수익은 회사채 발행 증가 규모와 단순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동화증권의 경우 ABCP(ABSTB 포함)부문에서는 3사의 순위가 달랐다. 한신평은 지난해 ABCP부문에서 69억7000억원으로 3사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 들였다. 나신평은 해당 부문에서 2억원 가량 수입이 줄며 67억원대로 1위 자리를 내줬다. 같은기간 한기평의 ABCP부문 수익은 28억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기평은 ABCP부문에서의 부진을 ABS(MBO, CBO포함)부문에서 상쇄했다. 회사는 지난해 ABS부문을 통해 7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부분에서 나신평과 한신평은 각각 50억3400만원, 45억5900만원을 벌었다.
시장 관계자는 "신용평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3사의 점유율도 큰 변동없이 유지 되고 있다"며 "이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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