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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미래대우, 애큐온캐피탈 인수금융 가세 우리은행 단독주선 물량 중 1000억 가져오기로

진현우 기자공개 2019-04-18 10:49:4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7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어링PEA의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에 힘을 싣는다. 당초 우리은행이 28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투자확약서(LOC)를 끊어줬는데, 이중 35% 가량의 물량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 넘겼다. 이번 레버리지 바이아웃(LBO·Leveraged Buyout) 딜 규모는 약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베어링PEA의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거래에 인수금융 주관사로 참여한다. 참여 규모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은행이 조달키로 약속한 금액의 35% 가량, 약 1000억원 정도를 책임질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우리은행은 5년 만기로 2800억원 규모 인수금융을 베어링PEA에 약속했다.

애큐온캐피탈·저축은행 바이아웃을 추진하고 있는 베어링PEA는 인수금융을 LTV(Loan to Value) 50% 미만으로 설계해 자금 마련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링PEA는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투자펀드 JC플라워로부터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전제로 거래금액, 인수조건 등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입찰경쟁을 치르지 않고 연초부터 수의계약(Private Deal) 형태로 딜을 진행해 온 터라, 이르면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잔금납입을 이행하기에 앞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해 거래종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거래 대상은 JC플라워가 들고 있는 애큐온캐피탈 지분 81.88%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98.64%다. JC플라워는 지난 2015년 애큐온캐피탈의 전신인 KT캐피탈을 인수했다. 이듬해엔 애큐온캐피탈을 인수 주체로 내세워 MBK파트너스가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두고 있던 HK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했다.

작년 말 기준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자산 총액은 각각 5조263억원, 2조1424억원으로 두 회사 모두 동종업계와 비교해 수위권에 해당한다. 매도자인 JC플라워는 작년에 대규모 배당으로 일부 자금을 회수하며 엑시트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에 임해 왔다. JC플라워는 애큐온캐피탈이 실시한 결산배당과 중간배당을 거쳐 약 550억원의 자금을 회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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