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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앱솔루트리턴, PBS 교체 검토 [인사이드 헤지펀드]'KB증권→삼성증권' 추진, PBS 시장 판도변화 '예고'

서정은 기자공개 2019-04-24 08:37:29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7일 13: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NH 앱솔루트 리턴' 펀드의 프라임브로커(PBS)를 삼성증권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PBS인 KB증권이 최근 리스크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KB금융지주 계열사라는 점에서 다른 증권사에 비해 제약이 많다는 설명이다. 해당 펀드가 헤지펀드 시장에서 단일 상품 중 최대규모인만큼 PBS 시장의 판도까지 바뀔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NH 앱솔루트 리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PBS를 삼성증권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펀드는 멀티전략(Multi strategy) 상품으로 2016년 8월 출시됐다.

이 펀드는 설정 초기부터 KB증권(당시 현대증권)과 PBS 계약을 맺었다. 2016년 1~2% 남짓이던 KB증권의 점유율이 오르게 된 계기도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가 기여했다. KB증권은 NH투자증권을 잡기 위해 신용공여, 스왑 등 주요 서비스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매년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올 때마다 타 PBS를 물리치고 NH투자증권은 KB증권을 파트너로 고수했다.

NH투자증권이 PBS 교체를 검토하게 된 건 보다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KB금융지주 계열사인만큼 타 증권사에 비해 시딩, 리스크관리 등 다방면에서 제약이 있다고 봤다. KB는 그룹 차원에서 리스크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증권사 고유계정 북을 활용하는 스왑 거래가 많기 때문에 대규모로 한도를 제공해줄 수 있는 곳으로 파트너를 교체하는 게 낫다고 봤다.

교체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연내 인하우스 헤지펀드 분사를 계획 중인 만큼 이 때가 PBS 사업자를 변경할 기회라고 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헤지펀드 분사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까지 전체 수탁고를 1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신규 PBS 파트너로는 삼성증권이 유력하다. 삼성증권은 매년 NH투자증권과 계약을 맺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그동안 NH투자증권에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 수천억원 이상의 스왑한도를 제시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NH 앱솔루트 Pre IPO Mezzanin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PBS로 낙점되며 거래의 물꼬를 튼 바 있다.

NH앱솔루트리턴펀드의 PBS가 바뀔 경우 PBS 사업자 간에도 순위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말 기준 NH 앱솔루트 리턴펀드의 설정액은 5870억원 내외로 단일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증권의 PBS 계약고는 7조1509억원으로 전체 사업자 중 1위다.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를 품에 안을 경우 뒤를 쫓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게 된다.

반면 기존 파트너인 KB증권은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KB증권은 지난달 수탁고 4조원을 넘어서며 한국투자증권을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PBS 교체를 검토 중인 건 맞고, 시기는 하반기쯤이 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수탁고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여러 작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증권 관계자는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등과 거래를 시작하면서 PBS 수탁고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NH투자증권의 헤지펀드와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수탁고 격차를 더욱 벌렸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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