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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창업 1년만에 삼성과 제휴 비결은 남수연 대표 "수익성과 신약개발 모두 잡겠다"…40명 임직원 중 박사급만 20명

조영갑 기자공개 2019-04-23 07:45:4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2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남수연
남수연 대표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새로운 제약바이오 모델이 될 수 있을까.

바이오벤처들은 대부분 개발전문 회사다. 매출은 거의 없으면서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는다. 실적을 기대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이다.

2017년 7월 창립한 지아이노베이션(이하 지아이)은 이같은 공식을 깨려고 시도하고 있다.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수익을 올리면서 신약개발에 나서는 모델을 도전하고 있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사진)는 더벨과 인터뷰를 통해 "신약개발은 물론 수익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바이오 업계의 새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3년차에 라이선스 아웃에 나서고 4년차에 IPO를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마이크로바이옴과 단백질 콤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창업자는 장명호 박사다. 오사카대 면역학 교수를 지내면서 소화기 면역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했다. 지난해 남수연 대표를 영입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시리즈A에서 3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하는 등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남 대표는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얀센에 1조4000억원 라이센스 아웃하는 과정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남 대표는 연세의대 내분비학과 출신으로, 한국로슈, 미국 BMS제약 등을 거쳐 2010년 유한양행 R&D전략실장으로 영입됐다. 2016년 유한을 떠나 인츠바이오라는 임상연구 컨설팅 업체를 창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마이크로바이옴과 단백질 신약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지아이의 주요 임상 파이프라인은 GI301(성인 아토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타겟 물질)과 GI101(암 질환 타겟 물질) 등 2종이다. GI301의 경우 설립자인 장 박사가 동야제약의 단백질 신약개발 자회사인 프로젠에서 연구하던 신약물질이다.

현재 땅콩 알러지 등을 비롯해 음식물, 천식 등 알러지와 관련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아이의 두드러기 타깃 물질 신약이 개발되면 3조원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오말리주맙의 대체제가 될 전망이다.

'GI101'의 경우 GI의 자체 플랫폼 기술로 개발된 2중 융합 단백질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생산하고 있으며, 면역세포를 증식하고 동시에 면역억제 세포를 비활성화해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명호 박사는 "삼성이 지난해부터 CDMO사업을 시작해 이뮨온시아와 함께 파일럿 생산 업체로 선정됐다"면서 "FDA의 승인을 받은 CGMP 단백질 항체 생산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이 시설을 기반으로 올해 말해는 임상시료가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아이는 시리즈A 단계서 300억원을 유치했다. 산업은행, 데일리파트너스 등이 FI로 참여했으며, 유전자 진단 연구 전문업체 캔서롭에서 SI로 50억원을 투자했다. 엔젤투자자들 역시 70억원을 투자했다. 시리즈B에서 2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남수연 대표는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포함해 국내 제약사와 공동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결국 (모든 제약사는) 후보물질을 빠르게 신약으로 사업화하는 게 목표인데, GI는 기술이전 사업전략을 유연화해 삼성 등 대기업과 상생하면서 바이오 벤처가 수익까지 낼 수 있다는 새로운 모델을 정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남수연 대표, 장명호 CSO(최고전략책임자) 등을 필두로 대웅제약 바이오센터장을 지낸 전복환 부사장, 대웅제약과 제넥신에서 세포주를 개발하던 오영민 박사 등 임직원 4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머크(Merk)측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한미약품 등과 초청 받아 국제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파이프라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요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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