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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지원펀드 루키 WWG, 유일한 PE로 '낭중지추' 6대1 경쟁 뚫고 선정…민간제안 지원 160억 출자

한희연 기자공개 2019-04-30 08:52:2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9일 10: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 올해 첫번째 위탁사 선정절차가 마무리됐다. 51개 운용사가 경합을 벌여 19개사가 정책자금을 출자받게 됐다. 이중 가장 경합이 치열했던 곳은 단연 루키리그였다. 올해 루키리그에는 세 곳의 운용사가 선정됐는데 이중 더블유더블유지(WWG)자산운용은 유일한 사모투자펀드운용회사(PE)로 눈길을 끈다.

산업은행은 최근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성장지원펀드는 신생 운용사를 지원해 생태계 조성이 일조한다는 의미에서 루키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루키리그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제안서 작성 기준일에 설립 5년 이내의 법인이어야 하며 블라인드펀드 운용규모가 약정총액 기준 500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또 한국산업은행이나 한국성장금융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적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벤처펀드(VC)와 PE 모두 해당 요건에 충족하면 루키리그에 지원할 수 있다.

신생 운용사들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데,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이들 운용사에 적극적으로 출자를 해주는 곳은 사실상 적은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성장지원펀드의 루키리그는 이들 신생 운용사들에겐 눈독들일 수 밖에 없는 사업이다. 이는 매번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루키리그 경쟁률이 다른 리그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올해 첫번째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도 마찬가지였다. 루키리그 경쟁률은 6대1에 달했다. 미드캡 2대1, 그로쓰캡 1.6대1, 벤처 2.4대1의 경쟁률을 압도하는 수치다. 이번 루키리그에는 18개 운용사가 지원했는데 이중 일곱 곳이 PE, 열 한 곳이 VC였다. 위탁사로 선정된 운용사 중 WWG는 유일한 PE였다. 나머지 선정 위탁사인 얼머스인베스트먼트와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은 모두 VC운용사다.

WWG는 특히 '민간제안부문'에 응시한 유일한 PE이기도 하다. 산업은행은 성장지원펀드 공고를 내며 리그별 최소결성금액 기준 35% 이상의 민간출자자 LOC를 확보한 운용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리그별로 우선 선정한다고 밝혔었다. 루키리그로 3곳을 선정하지만 민간제안 운용사에만 16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운용사에는 12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WWG는 이 민간제안부문에 응시해 160억원을 출자받을 예정이며 최소 4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WWG는 지난 2016년 설립돼 지난 2017년 중순 금융감독원부터 자산운용사 설립등기를 받았다. 운용자산규모는 2000억원을 훌쩍 웃도는데 투자범위는 기업부터 부동산까지 아우른다. 대표적인 기업투자건은 소방용품 생산업체인 우당기술산업(2018년), 수처리 플랜트용 국내 EPC 기업인 한성크린텍(2017년), 싱가포르 온라인 식품배달 서비스기업 어니스트비(2018년) 등이 있다. 이밖에 유럽 등에서 오피스건물 투자를 하는 등 3년이 채 안된 운용사치고 빠르게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WWG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전 임원들이 합심해 만든 운용사다. 지난해 말 영업보고서 기준으로 13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박제용 대표이사는 WWG 설립전 KTB프라이빗에쿼티 대표와 외환은행 수석부행장을 거쳤다. 직전에 몸담았던 KTB PE에서는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주도한 경험이 있다. KTB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5월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2017년 2월 동원산업에 4162억원의 가격을 받고 매각했다. 이들 재무적투자자(FI)들의 기간수익률(IRR)은 약 11%였다고 알려졌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진영욱 사외이사는 KIC 사장과 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지냈다. 곽두헌 사장(CRO)은 한외종합금융 홍콩법인 대표, 외환은행 본부장 및 준법감시인, 외환펀드서비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권오훈 부사장은 KTB PE에서 전무로 있었고, 한상협 상무는 CNH캐피탈과 브리즈파트너스에서, 송주형 상무는 KIC에서 투자업무를 해 왔다.

우당기술산업이나 한성크린텍 등을 통해 볼 수 있듯 WWG는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바이아웃 딜을 진행했다. 이번 성장지원펀드 위탁사 선정 지원에도 이런 점을 많이 어필했고, PE 설립 후 첫번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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