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3(화)

전체기사

알펜루트, '5년 폐쇄형' 첫 설정...장기투자 유도 [인사이드 헤지펀드]피투자기업과 시너지 도모…비상장 벤처기업, 양도세 비과세 강조

최필우 기자공개 2019-05-02 09:00:4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동안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 펀드를 3년 만기로 내놓았던 알펜루트자산운용이 처음으로 5년 폐쇄형 구조를 선보였다. 피투자기업간 시너지를 도모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위해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최근 '알펜루트 몽블랑 V익스플로러 Ⅹ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종금증권이다. 최소가입금액은 2억원이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알펜루트

이 펀드는 5년 동안 투자자가 환매를 요청하는 게 불가능하다. 최근 프리IPO 펀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운용사들이 대부분 3년 만기 폐쇄형 구조를 선택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높은 수익률 만큼이나 빠른 환매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만기가 길어지면 마케팅 측면에서 불리하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피투자기업의 2대 주주가 돼 비즈니스 모델과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피투자기업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추가할 계획이다. 피투자기업 중 성장을 위해 긴 시간이 소요되는 기업도 있어 만기를 5년으로 늘릴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3년 내 투자금 일부를 상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업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주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3년 내에 IPO(기업공개)가 가능한 피투자기업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는 각각 2%, 20%다. 성과보수는 5년 후 펀드가 청산될 때 발생한다.

이 펀드는 10개 이상의 종목에 투자한다. 한 종목당 최대 비중이 10%로 제한돼 있다. 그동안 편입 종목 수를 3개로 제한했으나 3년 내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종목수를 늘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팀운용 방식을 통해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편입 종목은 토론을 거쳐 김항기 알펜루트자산운용 대표가 최종 결정한다.

현재 펀드에 편입된 종목은 칼로바이다. 칼로바이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칼로바이가 기존 피투자기업인 고투(휘트니스 체인), 마켓컬리(신선식품 배송) 등과 마케팅 측면에서 전략을 공유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독서실 체인 작심과 리테일 공유 플랫폼 전문기업 오티디코퍼레이션도 이 펀드에 편입되는 종목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비상장 벤처기업에 투자할 때 양도소득세가 비과세 된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비상장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이를 장외 매도하면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은 그동안 투자한 기업의 80~90%가 벤처기업이라 상장 전에 지분을 정리해도 비과세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서 만기보다 빨리 수익 상환된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 5년 폐쇄형 펀드에도 신뢰를 보내고 있다"며 "핵심 고객 위주로 장기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고 5년 만기 폐쇄형 펀드 설정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3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4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