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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던 이' 뺀 한화갤러리아, A급 복귀하나 재무부담 가중 면세사업 철수 호재, 차입금 커버리지 개선 과제

김시목 기자공개 2019-05-07 13:30:0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앓던 이를 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BBB+, 안정적)가 A급 신용도로 복귀할 수 있을까. 수년 간의 적자로 재무부담을 눈덩이처럼 키워 온 면세사업 철수는 그 자체로 신용도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 백화점 부문의 건재한 수익창출력도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하지만 누적된 재무부담 해소를 감안하면 일정 부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 면세업 '늪', 하이일드 등급 추락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최근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갤러리아면세점63 영업을 종료키로 결정했다. 그 동안 공을 들였던 면세사업을 접고 주력인 백화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사업은 2014년 제주공항 국제선 사업권, 2015년 서울 시내 사업권을 따내며 시작됐다. 하지만 경쟁사 대비 열위한 상품력, 입지 등의 요인으로 수년 간 적자만 냈다. 결국 2018년 제주공항에 이어 올해 시내면세점도 문을 닫게 됐다.

실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사업은 지난 3년 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에 이후 차츰 적자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영업전망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성과는 아니었다. 면세업체 간 과당 경쟁에 중국발 사드 여파까지 겹친 점도 악재였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사업은 고스란히 전체 재무실적과 신용등급을 망가뜨렸다. 20%대를 넘던 영업이익률이 급추락한 것은 물론 순차입금/EBITDA, EBIDTA/금융비용은 모두 감소했다. A급 등급도 스플릿을 거쳐 완전한 하이일드등급으로 추락했다.

◇ 신용도 호재, 재무부담 해소 '전제 조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면세사업 철수는 그 자체로 신용도에 긍정적 재료가 될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다. 당장 신용평가사의 액션 가능성은 낮지만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키우던 요인을 제거한 덕분이다. 백화점 사업은 장기간 견조한 수익창출력을 입증해왔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중장기적으로 등급 상향 트리거로 꼽히는 'EBITDA/총매출액 5% 초과', '순차입금/EBITDA 3.5배 미만' 등의 경우 순차적으로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사업은 지난 2015~2017년 동안 연간 300억원대 규모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다만 면세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 만큼 외형 감소에 대한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사업 동력 확보를 내세운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과거 백화점 사업만으로 A급을 유지했던 만큼 신용도 회복 현안은 재무 지표 회복이란 평가도 나온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과거 수준의 재무지표를 회복한 뒤 A급 복귀 기대를 갖기 충분하다"며 "면세사업 철수에 따른 자산, 매출 등 외형 감소에 대한 대응력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엔 신용도가 원래대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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