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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토중래 골드만삭스, M&A 자문 '약진' 코웨이 이어 지오영 등 주요딜 쓸어담아

한희연 기자공개 2019-05-10 16:24:3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9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인수합병(M&A) 자문시장에서 골드만삭스의 연초 약진이 두드러진다. 1분기 코웨이 딜을 성사시키며 국내 M&A 리그테이블 금융주선 부문 6위(완료기준)에 오른데 이어 2분기에도 CJ헬로비전 매각, 지오영 인수 등 다수의 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자문 실적이 없어 위기론이 불거지기도 했던 골드만삭스가 올해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주식매매계약(SPA)가 체결된 지오영 M&A에서 골드만삭스는 새 주인인 블랙스톤의 금융자문사로 활약했다. 국내 딜에서 주로 매각 자문을 담당해 온 골드만삭스가 오랜만에 수행한 인수자문 건이었다. 거래규모도 1조900억원에 달하는 대형 딜이다.

또 최근 완료된 모멘티브 딜에도 골드만삭스는 매각자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KCC-원익QnC-SJ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로부터 세계 3대 실리콘기업인 모멘티브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측 매각 자문을 맡았다. 거래 규모가 3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이 한건으로 리그테이블 순위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딜 가운데사도 현재 골드만삭스가 참여하고 있는 M&A건수도 상당하다. 대표적인 것이 유니슨캐피탈의 공차 매각 건이다. 유니슨캐피탈은 연초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삼고 공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원매자 다수를 대상으로 기업설명 자료를 배포하며 개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규모는 4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딜에서도 골드만삭스는 매각자문으로의 역할을 담당했다. 딜 사이즈가 8000억원에 달하는 CJ헬로비전 인수는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거치고 있다.

또 올해 초대형 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넥슨(NXC) 매각 관련해서 골드만삭스는 중국 게임사 텐센트의 인수자문사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텐센트는 재무적투자자(FI)들 위주인 이번 딜의 인수 후보 중에서 강력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원매자다.

사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국내 M&A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우아한형제들 소수지분 매각 한건만을 성사시키며 지난해 더벨 국내 M&A 금융주선 리그테이블(완료기준) 22위까지 추락했다. 리그테이블 집계 이후 골드만삭스가 기록한 최저 순위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년간 단소 부침은 있었지만 대부분 상위 순위에 랭크되며 글로벌 탑 IB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유지했었다. 2017년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3건의 빅딜을 성사시키며 3위에 기록했다. 2013년과 2014년엔 연속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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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조정도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자산운용 철수와 은행 통합 등으로 인해 국내 지점 인력에 부침이 있었다. 지난 2011년말 108명이었던 인력은 2014년 말 97명으로 줄어든 후 2015년 말 99명, 2016년 말 95명으로 3년간 90명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대거 인력 이동으로 인해 2017년 말 83명을 기록하며 최저치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인력 충원을 적극적으로 지속한 결과 2018년 말에는 91명으로 다시 90명대 수준을 되찾았다. 지난해 인력 충원의 결과가 올해 다양한 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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