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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중국 법인 위시 통해 2000억 조달 추진 인수 후보 2~3곳과 추가 협상 돌입

김혜란 기자공개 2019-05-15 15:43:5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4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중국 알짜 자회사인 위시(위시패션상하이)의 프리IPO(Pre-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하고 원매자들과 개별 협상에 돌입했다. 그동안 투자 의사를 보였던 중국계 원매자들 중 일부를 추려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중국 법인인 위시 내 아동복 사업부의 소수 지분 매각을 위해 중국 전략적 투자자(SI)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는 올해 초 위시의 물적분할과 프리IPO 유치를 공식화한 뒤 복수의 중국계 원매자들과 협상을 벌여왔다. 최근에는 이들 가운데 강력한 인수 후보를 몇군데 추려 개별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월드 측은 위시 지분 매각으로 20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당초 지분 20~30%를 매각한다는 계획이었지만 40%대까지 열어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매각 지분 규모는 유동적이다.

협상 중인 매각 대상은 위시에서 내의 사업부를 떼어내고 남은 아동복 사업부문의 지분 일부다. 이를 위해 이랜드는 기존 내의와 아동복 사업부로 구성된 위시에서 내의 사업부를 떼어내는 물적분할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위시는 이랜드그룹 내에서 알짜 자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위시의 아동복 사업부는 포인포(Paw In Paw), 이키즈(EKIDS), 이랜드 베이비(Eland Baby)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곰 캐릭터를 앞세운 포인포는 중국 5대 아동복 브랜드로 꼽힐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 포인포의 2017년 말 기준 매출액은 807억원,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6.6%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시가 중국 내 알짜 사업인 만큼 다수 중국계 원매자가 프리IPO에 관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랜드 측이 가격 협상력을 갖고 기업 가치 제고를 키워나가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랜드는 위시의 분사와 소수 지분 매각 작업을 상반기 안에 완료하고, 이후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자산 매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랜드월드의 다른 패션브랜드 이앤씨(EnC)도 현재 매각 작업을 진행 중으로 이랜드의 이앤씨 매각 희망가는 300억원가량이다. 패션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는 중국 패션업체 터부에 약 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이랜드가 위시 소수 지분 매각 작업 까지 마무리 하면 상당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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