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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 내달 남대문사옥 매각 마무리 재입찰에도 원매자 1명…소유권이전, 잔금지급 예정

이장준 기자공개 2019-05-17 11:46:5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올해 초부터 진행해온 남대문사옥 매각을 다음달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원매자가 1명뿐이라 재입찰을 진행했으나 추가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기존 원매자를 우선협상자로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

15일 애큐온저축은행에 따르면 최근 남대문사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말이면 소유권 이전과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애큐온저축은행이 갖고 있던 임대인의 지위를 매수자에게 승계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15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1월 남대문지점 사옥으로 쓰던 건물과 토지 매각에 나섰다. 업무용부동산 관리가 어렵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중구 남창동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7층으로 677평(2233㎡)이며, 토지의 경우 132평(435㎡)이다. 이에 따라 애큐온저축은행은 남대문지점을 폐쇄하고 공덕지점으로 편입시켰다.

입찰 방법은 원매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경쟁입찰을 하고, 입찰자가 1명이라도 최저매각금액 이상이면 낙찰자로 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난 3월 처음 입찰 공고를 했을 때 원매자는 1명 뿐이었다. 이에 애큐온저축은행 측은 재입찰에 나섰지만 추가 원매자가 없어 기존 원매자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6월 말께 소유권 이전과 잔금 지급 등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원매자가 한 명뿐인 만큼 입찰 비리 논란이 생길 수 있어 다시 한번 입찰 공고를 했다"며 "다른 원매자가 없어 처음 원매자가 그대로 낙찰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내부 구조상 인테리어를 새로 하기 어렵고 가격대가 맞지 않아 원매자가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수년간 영업점 네트워크 효율화 차원에서 지점 통폐합 및 이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신논현지점을 폐쇄하고 오퍼레이션 센터로 통합했으며 영등포지점을 폐쇄하고 목동지점으로 편입했다. 창원·울산출장소도 폐쇄 후 부산서면 지점으로 업무를 이관했다. 지난해 강서지점에 이어 이번에 남대문지점까지 폐쇄하면서 애큐온저축은행의 영업점 수는 12개로 줄었다.

애큐온 남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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