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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SM엔터, '어닝쇼크' 부메랑 자회사 손실에 발목…"하반기 성장성에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19-05-17 12:27:4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6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자회사 실적 부진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주력 자회사 외의 기타 자회사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전년동기 절반에 못 미치는 수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SM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3월 인수한 키이스트 효과로 18.3% 증가한 1308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어닝쇼크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자회사 적자다. 연결 자회사인 SM C&C와 키이스트에서 총 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미디어 콘텐츠 업체인 SM C&C는 광고 비수기로 인해 적자를 이어갔고, 키이스트도 드라마 라인업이 하반기에 집중된 탓에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SM엔터 영업이익

특히 SM C&C나 키이스트와 같은 주요 사업 부문을 제외한 기타 연결 자회사의 손실이 컸다. 비상장 자회사인 에브리싱과 식음료 부문(F&B), SM 베이징 등에서 약 65억원의 적자가 반영됐다.

SM은 현재 식음료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SM F&B 디벨롭먼트 한국법인과 일본법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에브리싱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 업체, SM 베이징은 SM의 중국 법인이다.

이들 자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기순손실로 미뤄보아 상당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에브리싱과 SM F&B 디벨롭먼트의 순손실 금액은 각각 52억원, 53억원 규모다.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부문은 리뉴얼로 인한 영업중단, 에브리싱의 경우 유료 팬클럽 운영에 따른 투자비용 선 집행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SM 베이징의 경우 1000만원 미만의 소폭의 당기순손실을 입었지만, 중국 현지 로컬 아티스트인 WayV(웨이션브이) 육성에 따른 투자비용으로 영업손실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2분기부터는 적자 자회사들의 적자 폭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SM C&C는 사업 재편에 따라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키이스트도 드라마 제작 편수가 많지는 않지만 시장 입지가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ayV도 중국 시장에서 정식 데뷔하며 중국 음악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중국법인 사업 본격화가 기대되고 있다. 에브리싱 역시 유료 팬클럽 운영을 시작해 개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SM 개별 기준으로도 긍정적이다. 보이그룹인 NCT의 글로벌 투어와 해외 음원 발매가 2분기 집중되어 있고, 엑소를 중심으로 대표 아티스트들의 컴백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타 자회사들에서 대규모 적자가 나며 아쉬운 성적이 나왔지만 이는 곧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본업인 엔터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M 측도 "엔터테인먼트 본업의 체력 강화로 아티스트 스케줄이 집중된 하반기 영업이익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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