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O2O 1위' 직방, 1000억 유치 눈앞 RCPS, 신규 발행 임박…골드만삭스PIA·스톤브릿지·알토스 등 참여
양정우 기자공개 2019-05-21 14:10:4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0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인 직방이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눈앞에 뒀다. 기존 주주인 골드막삭스PIA와 스톤브릿지벤처스, 알토스벤처스 등이 추가로 출자하는 가운데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의 신규 투자가 예고돼 있다. 이들 재무적투자자(FI)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를 회수한다는 '엑시트' 전략을 갖고 있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1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을 앞두고 있다. 기존 FI를 중심으로 추가 투자 결정을 이어가면서 신규 발행이 임박한 상태다.
현재 2대 주주인 골드만삭스 계열 PEF 운용사 골드만삭스PIA를 비롯해 스톤브릿지벤처스, 알토스벤처스 등이 신규 RCPS 투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PIA가 150억원 안팎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기존 주주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라며 "국내 PEF 등도 이번 딜에 합류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직방(옛 채널브리즈)은 지난 2012년 부동산 검색 애플케이션인 '직방'을 론칭했다. 출범 당시엔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오피스텔과 원룸 등을 타깃으로 부동산 O2O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 뒤 시장 장악에 성공하면서 아파트와 빌라, 신축분양 매물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IB업계에서 직방에 후한 점수를 주는 건 흑자 궤도에 오른 몇 안 되는 O2O 기업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가운데 아직 흑자 실적을 거두지 못한 업체가 적지 않다. O2O 비즈니스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시각도 나오는 이유다. 직방은 지난해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직방은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토대로 서비스 이용자와 중개사무소 회원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2014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500만건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엔 2000만건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용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회원으로 등록하는 중개사무소도 자연스레 늘었다. 현재 직방을 이용하는 중개사무소는 약 2만5000곳이다.
지난 2015년 직방은 골드만삭스PIA 등에서 3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2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RCPS는 포스트 밸류(Post-Value) 700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발행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관계자는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은 기존 서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개척에 투입될 것"이라며 "새로운 수익원이 제자리를 잡으면 IPO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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