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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스킨큐어, 2년새 임직원 절반 이상 감축 "최소한의 직원으로 운영"…화장품 사업의지 '불투명?'

김선호 기자공개 2019-05-23 08:16:4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의 화장품 사업을 이끌고 있는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인력이 지속 감소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인력 충원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올해 초 오너 2세인 서진석 대표도 사임해 화장품 사업이 힘을 잃었다는 진단이다.

올해 3월 기준 셀트리온스킨큐어에 남아 있는 직원은 134명이다.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한 2017년 397명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감축된 수치다. 적자가 지속되자 인력감축을 통해 지출을 최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직원 수

2013년 화장품 기업 '한스킨'을 인수한 셀트리온스킨큐어는 2015년 '한스킨' 사명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변경, 2016년에는 셀트리온GSC와 합병해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직원을 채용함에 따라 인력이 2017년 최대치로 증가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사업 확대와 더불어 2017년 매출은 52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으나 36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누적적자를 키웠다. 판관비가 701억원으로 매출보다 많은 금액이 지출된 탓이다.

이에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판관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수를 대대적으로 줄이기 시작했다. 먼저 손을 대기 시작한 건 판매직부터다. 2017년 3월 181명이었던 판매직을 점차 감축해 올해 3월 기준으론 단 2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직은 2017년 140명에서 올해 12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올해 초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대표가 사임했다. 올해 1분기에만 셀트리온스킨큐어를 떠난 사람이 13명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2017년부터 본격화된 '사드 여파'로 인해 면세점 매장을 완전 철수했으며 백화점과 로드숍도 현재 각 3곳만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에 따라 판매직 인력 감축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입장이다. 사무직도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셀트리온스킨큐어 관계자는 "당장의 인력 충원 계획은 없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품의 사업성을 고려해야 겠지만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유통채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브랜드인 '한스킨' 매출 감소로 뾰족한 출구 전략이 부재한 가운데 화장품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형태"로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추가 인력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한때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에 힘 입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출혈이 이어지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지분 69.66%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하고 있으며, 12.57% 지분은 특수관계인 5명이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이 대규모 자금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부터 대여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사업에 대한 의중이 불분명하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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