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HPV유발 암 신약 美 임상 1상 진입 큐바이오파마와 4500억 기술계약 대표과제 'CUE-101' FDA IND 승인…30억 마일스톤 지급
서은내 기자공개 2019-05-23 08:07:1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09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미국 바이오벤처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에 나선 면역항암제 신약 과제가 미국 FDA로부터 IND 승인을 받고 임상1상에 진입한다. 해당 신약과제는 LG화학이 작년 말 오픈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계약금 및 마일스톤 등 최대 4500억원을 큐파바이오파마에 지급하기로 한 기술계약 과제 3가지 중 하나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큐바이오파마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CUE-101이 FDA로부터 임상 1상에 대한 IND 승인을 받았다. 큐바이오파마는 CUE-101의 미국 임상을 개시하며 단독요법 환자 투약을 시작한다. CUE-101은 CUE-101은 HPV 감염으로 유발된 암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큐바이오파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3가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그 중 가장 빠르게 임상 진입이 기대되는 것으로 CUE-101이 주목돼왔다. CUE-101이 FDA로부터 IND 승인을 받게됨에 따라 LG화학은 큐바이오파마에 예정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250만달러(약 30억원)를 지급한다.
CUE-101은 종양에 대해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환자의 몸에서 직접 활성화시키고 확장하도록 고안된 새로운 융합 단백질이다. 큐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인터루킨-2(IL-2) 기반의 'CUE-100 시리즈' 파이프라인 중 대표 물질로 꼽힌다. 큐바이오파마는 CUE-101가 HPV16 감염에 의한 악성 종양 환자에게 항암 면역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부작용 없이 질병을 치료하는 T세포를 확장시키는 능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1상의 목표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HNSCC) 환자에게서 CUE-101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허용 용량 또는 2상 권장 투여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약물동태학(PK), 항암면역 반응, 예비 항암활성, 면역원성에 대한 잠재성도 평가하게 된다. 임상1상은 미국에서 진행되며 약 50명의 환자가 참여한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시아권에서의 신약 개발 및 상업화는 LG화학이, 비 아시아권에서는 큐바이오파마가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개발 물질에 대한 아시아 지역 권리는 LG화학이 갖는다.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큐바이오파마 지분 3%를 44억원에 취득하고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총 4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상업화 이후 아시아 지역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예정돼있다.
큐바이오파마는 미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혁신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다. T세포의 활성을 체내에서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인 '이뮤노-스탯(Immuno-STAT)'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초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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