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NH증권, IPO 최다 기록 도전 [하우스 분석]올해 상장 주관 1위 목표 '맹공'…유통시장 부진 변수
양정우 기자공개 2019-05-27 16:27:2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설립 이래 최다 기업공개(IPO)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까. 올해 내부 상장 목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달성한 최다 엑스큐션(거래 실행)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NH투자증권은 근래 들어 IPO 주관실적 순위가 가장 부진했다. 현대오일뱅크의 감리 이슈 등 외부 악재가 이어진 탓이지만 절치부심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올해 공격적으로 딜을 전개해 최다 기록 경신과 주관 1위 복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세다.
◇현재 스코어 주관 1위, 전초전 불과…최다 기록 경신 도전
올 한해도 어느덧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점에 접어들었다. 현재까지 누적기준 IPO 주관 1위는 NH투자증권(총 4143억원)이 차지하고 있다. 전체 IPO 시장에서 차지한 주관 비중이 40%에 달했다.
하지만 3~4분기에 딜이 몰리는 IPO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아직 전초전에 불과하다. NH투자증권도 오히려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그간 공 들여 준비해온 IPO 딜을 하반기부터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다. 내부 상장 스케줄에 따르면 올해 역대 IPO 최다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NH투자증권의 연간 IPO 최다 실적은 지난 2015년 달성한 22건이다. 스팩(SPAC) 합병 상장을 제외하면 총 20건이었다. 당시 이노션과 LIG넥스원, 제주항공 등 대기업부터 펩트론, 아이진 등 바이오 벤처까지 다채로운 IPO를 성사시켰다. 물론 쟁쟁한 경쟁사를 제치고 IPO 주관 1위를 차지한 해였다.
올해 1~5월 NH투자증권의 IPO 주관 건수는 총 5건(SPAC 포함)으로 집계됐다. 현대오토에버를 비롯해 SNK, 드림텍,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을 상장시켰다. 최다 기록을 갱신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오는 27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까스텔바쟉을 시작으로 주요 딜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런 상장 플랜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올해 주관 1위 자리도 탈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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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부진, 최다 기록 변수…유통시장, 연초 상승분 반납
다만 유통시장의 침체가 NH투자증권의 신기록에 최대 변수로 여겨진다. 한국 거시경제의 주요 지표가 빠르게 악화된 동시에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대기업의 실적이 섹터 구분없이 부진하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IPO 공모 등 발행시장은 결국 코스피, 코스닥 등 유통시장과 맞물려 있다. 유통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 IPO의 연기와 철회가 잇따를 수밖에 없다. NH투자증권 역시 발행사와 조율해 최적의 상장 타이밍을 다시 재야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IB업계에선 올해 유통시장의 부진을 우려해 왔다. 막상 새해를 맞이하자 예상 외로 활황 장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침체 국면으로 전환된 후 이젠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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