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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는 '스피드' 27~28일 지주사 대상 설명회…투자 단축, 속도감 올려 중국 따돌리기

김장환 기자공개 2019-05-27 07:34:5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4: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사업 계획으로 '스피드 경영'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기로 했다. 중국 BOE 등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이다. 투자 기간을 단축하고 회의 및 보고 시간 최소화, 사업부별 선행 기술 개발 등에 방점을 뒀다. 올해 그룹사 사업보고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담은 경영전략을 보고할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7~28일 양일간 지주사 대상 상반기 사업보고회를 갖는다. LG그룹 계열사가 해마다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갖는 자리로 상반기에는 한해 사업 목표와 전략, 하반기에는 한해 마무리 실적 전망과 내년 사업 전략 등을 주로 설명하는 자리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20~21일 양일 동안 사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올해부터는 구광모 회장이 이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사업보고회에서 스피드 경영에 방점을 둔 전략 방안을 수립해 보고할 예정이다. 중국 등 경쟁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실적 개선을 이루기 위해서는 '속도'에 초점을 둔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LCD 기술 등 측면에서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에 크게 밀린다. 하지만 가공할만한 자금력과 연구 및 생산 인력 등 '인해전술'을 앞세워 그 격차를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이 개발시 1~2년 걸려 양산에 성공한 제품을 중국은 물량 공세로 8~9개월만에 쫓아와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국 업체와는 코스트 경쟁력으로는 승부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기술력을 보다 빠르게 개발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도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비슷한 전략을 세운 상태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등도 함께하고 있는 일명 '초격차' 전략이다. '추격이 불가능한 기술을 개발한다'는데 방점을 둔 삼성디스플레이의 초격차 전략은 폴더블폰에 적용되는 홀 디스플레이 개발에 최근 성공하면서 그 빛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홀 디스플레이 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소형 OLED 등을 중심으로 한 패널 기술 개발 속도를 보다 더 높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스피드 경영도 결국 비슷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피드 경영'으로 신기술 개발 속도를 높여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구상안으로 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기존 투자 등 관련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올 3분기 가동이 예정돼 있는 중국 광저우 대형 OLED 공장을 비롯해 경기 파주 10.5세대 OLED 라인도 양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스피드 경영 전략 일환으로 C레벨 이상 경영진들의 수시 워크샵을 갖기로 했다. 회의 시간은 최대한 단축하고 보고서도 최소화하는 등 방식으로 스피드 경영 업무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외에 부문에서도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는 개선하고, 또 사업부별 선행기술 개발에 초점을 둔 경영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다방면에서 '속도'를 최우선시하는 조직문화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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