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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해외법인에 8600억 출자…OLED 수요 대응 중국 광저우·베트남 하이퐁, OLED TV 패널·모듈 생산 간 연동 위해 동시 투자

이정완 기자공개 2019-05-20 08:16:2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7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증가하는 OLED TV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분기 해외 생산법인에 8000억원 이상을 출자했다. OLED 모듈을 생산하는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과 올해 하반기 초부터 라인 가동을 앞두고 있는 광저우 8.5세대 OLED 생산법인이 그 대상이다. 광저우 OLED 생산법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도 덩달아 바빠질 것에 대비해 대규모 출자가 진행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LG Display Vietnam Haiphong Co., Ltd.)에 2263억원, 현재 공장을 짓고 있는 중국 광저우 OLED 생산법인(LG Display High-Tech (China) Co., Ltd.)에 6336억원을 출자했다. 광저우 생산법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광저우 시정부 측 국영기업에서도 2764억원을 출자했다.

2015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희성전자 등은 함께 베트남 하이퐁캠퍼스를 조성했다. LG디스플레이 하이퐁 생산법인에선 OLED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OLED 패널이 TV 제조사에 납품하기 직전 단계인 모듈로 완성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모듈 생산을 하이퐁 생산법인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하이퐁 생산법인에 2126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TV 수요가 증가하면서 OLED 모듈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생산설비와 인력 증원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출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성장세는 OLED TV 판매량 증가세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세계 OLED TV 판매량은 2014년 4000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51만대까지 급증했다. 올해는 360만까지 OLED TV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트 제조사의 대형 OLED 수요도 높다. 지난 14일 경상북도 구미시 LG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석 LG전자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OLED TV 판매량은 대형 OLED 전체 생산 캐파(CAPA)와 같다"며 "OLED 패널을 만든 만큼 다 팔리기 때문에 생산 능력 신장이 OLED TV 판매 증가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 TV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2021년 LG디스플레이의 파주 10.5세대 공장 가동을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수요자는 LG전자뿐만이 아니다. 스카이웍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등 중국업체에서도 OLED TV를 주력제품으로 출시하고 있어 OLED 수요가 많다.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은 중국업체 OLED 공급의 최전선에 있다. 광저우 OLED 생산법인(LG Display High-Tech (China) Co., Ltd.)은 지난해 7월 자본금 65억1700만위안(약 1조1000억원) 규모로 세워졌다.

광저우 OLED 생산법인에 대한 6336억원 출자는 올해 하반기 초 가동을 앞두고 막바지 투자라는 설명이다. 광저우 OLED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월 7만장에서 월 13만장 수준으로 패널 생산량이 늘어 OLED 모듈 생산을 담당하는 하이퐁 생산법인 또한 더욱 바빠질 예정이다.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과 광저우 OLED 생산법인에 동시 출자한 것 역시 두 해외 생산법인 간 패널과 모듈 생산의 유기적 연동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광저우 OLED 공장에서 생산될 대형 OLED 패널이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서 모듈로 만들어져 LG디스플레이와 중국 TV업체 등에 납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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