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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비핵심자산 매각, 주관사 교체되나 내달 삼정KPMG 자문 계약 만료…거래 지지부진

이명관 기자공개 2019-05-27 10:13:52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4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비핵심자산 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주관사 교체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매각에 나선지 1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특별한 결과물을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관사 계약은 내달 만료된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삼정KPMG 간 맺은 매각 주관 계약이 오는 6월 말 만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계약기간 연장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대우건설은 작년에 비핵심자산인 호텔과 골프장, 해외 리조트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와 자문 계약을 맺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에선 자문사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5월 본격적으로 매각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매각 대상 자산 전부 인수자를 찾이 못한 채 표류 중이기 때문이다. 남은 계약기간 동안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주관사 교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자문 계약이 조만간 만료될 예정인데, 지금까지 어떤 결과물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주관사를 교체하고 딜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비핵심자산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선 시점은 지난해 5월로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요구에 따른 조치였다. 이에 따라 매물로 내놓은 비핵심 자산은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CC △인천 송도 쉐라톤 호텔 △사이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등이다.

초기에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는 대기업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였다. 비핵심자산의 가격이 수천억원대에 달한만큼 구매력이 있는 원매자를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선뜻 인수의사를 내비친 곳은 없었다. 삼정KPMG는 중견사로 마케팅 대상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일부 원매자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본계약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가격 때문이다. 대우건설의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희망가격은 호텔 1200억원, 골프장 1200억원, 리조트 500억원 등 총 2900억원 수준"이라며 "관심을 가진 원매자들이 있지만, 비싸다는 인식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호텔과 리조트는 시장 환경과 관리 문제로 원매자들의 관심도가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호텔과 리조트는 시장에서 거의 외면 받고 있다"며 "호텔의 경우 입점해 있는 음식점이 폐점할 정도로 집객성이 떨어지고 있고, 해외 리조트는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나마 골프장이 대중제라는 이점 덕분에 원매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중제 골프장은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가격만 맞는다면 극적으로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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