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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비중 높은 안다, 리테일 파트너는 '신금투' [헤지펀드 운용사 판매 지형도](9)신한PWM, 개인투자자 펀드판매 '전담'...신한 출신 이민국 전 대표 '인연'

김수정 기자공개 2019-05-31 13:55:00

[편집자주]

헤지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증권사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중은행들까지 가세해서 헤지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은 어디인지,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해왔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관 자금 중심으로 성장해 온 안다자산운용의 리테일 파트너는 신한금융투자다. 안다자산운용 펀드를 파는 주요 판매회사들은 대부분 기관 자금 채널이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펀드 판매는 상당 부분이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이뤄졌다. 신한금융투자 출신 이민국 전 대표를 통해 맺어진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안다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잔액은 7353억원으로 작년 1분기(5610억원)보다 31.1% 증가했다. 이 기간 판매사 수는 22곳으로 3곳 늘었다.

총 펀드 설정액 가운데 2224억원(30.3%)이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됐다. 이어 미래에셋대우(972억원, 13.2%), NH투자증권(612억원, 8.3%), 신한금융투자(497억원, 6.8%), 코리아에셋투자증권(440억원, 6.0%) 등이 안다자산운용 설정금액 상위 판매사로 집계됐다.

안다자산운용 주요 판매사

이 가운데 리테일 판매를 도맡고 있는 곳은 안다자산운용 첫 헤지펀드 설정 당시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신한금융투자다. 안다자산운용은 2011년 투자자문사로 출발해 2014년 운용사로 전환했고 같은 해 5월 첫 헤지펀드인 '안다크루즈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를 내놨다. 크루즈 제1호는 2015년 5월 설정된 안다자산운용의 첫 헤지펀드이자 간판 상품이다. 주식부터 메자닌까지 여러 상품을 편입하는 멀티전략을 구사한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신한PWM에서 첫 판매를 개시했다.

안다자산운용은 신한금융투자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신한PWM 단독 상품들을 론칭하기도 했다. 2017년 내놓은 롱숏펀드인 '안다갤럭시P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와 '안다갤럭시W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의 이름에 쓰인 'P'와 'W'는 각각 'PWM'에서 따온 것이다.

안다자산운용이 신한금융투자와 인연을 맺은 건 신한금융투자 출신인 이민국 전 대표를 통해서다. 이 전 대표는 1986년 지금의 KB국민은행 전신인 한국주택은행에 입사했지만 3년 만인 1989년 신한금융투자(당시 쌍용투자증권)로 자리를 옮겨 2011년까지 주식 운용을 담당했다. 이후 안다에 합류해 2013년부터 올 초까지 대표이사로 있었다.

첫 인연의 매개는 이 전 대표였지만 관계가 지속될 수 있었던 건 펀드 운용 성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신한PWM에서 출발한 크루즈 제1호는 지난 24일 기준 누적 수익률이 55.2%에 달한다. 매년 11.0%씩 수익이 난 셈이다. 크루즈 제1호는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도 자금이 꾸준히 유입하고 있다. 판매사도 늘었다. 지난주 기준 크루즈 제1호의 설정액은 2056억원이다.

이후 설정된 '안다보이저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누적수익률 21.8%)와 '안다플래닛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18.6%), 그리고 지난해부터 내놓은 중소형주 펀드 시리즈인 '안다마일스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10.7%), '안다컷팅엣지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8.7%) '안다페이턴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1.3%)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는 중이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처음엔 판매사가 적었지만 현재는 한 펀드당 2~3개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리테일 채널 판매 비중이 제일 큰 곳은 신한금융투자"라고 말했다.

안다자산운용 설정액 판매사

안다자산운용 최대 판매사인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유입된 건 대부분 기관 자금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부터 안다자산운용에서 20~30%대 비중으로 판매금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제회와 보험사 등 주요 기관고객이 한화투자증권을 판매사로 지정하면서부터 판매비중이 급격히 커졌다. 기관들이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크루즈 제1호다. 크루즈 제1호의 총 설정액 중 약 1700억원이 기관 자금이다.

크루즈 제1호의 프라임브로커(PBS)인 NH투자증권도 주로 기관 대상으로 안다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해 왔다. 미래에셋대우와 코리아에셋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도 주요 기관자금 채널이다. 올해 처음 10위권에 등장한 삼성증권은 최근 안다자산운용 메자닌 펀드를 단독 판매하면서 판매비중을 키웠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금까진 증권사 위주로 판매했지만 앞으로는 은행까지 판매처를 다양하게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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