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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열전]DSD삼호, 용인 임야 '바이오 조성' 꿈 실현될까부지 매입 산단 추진…美·中·브라질 등 해외기업 유치

신민규 기자공개 2019-06-10 09:40:48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에스디삼호(DSD삼호)는 주택개발 사업 뿐만 아니라 다소 도전적인 산업단지 프로젝트도 맡고 있다. 수년전 용인에 임야를 일찌감치 사두면서 친환경 바이오 산업단지를 꿈꿨다. 사업 초기부터 일반적인 산업단지 투자유치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해외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임야지역이어서 환경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역주민과의 합의를 도출해내는 게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바이오 특화 '승부수'

디에스디삼호는 수년전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일대 임야를 매입했다. 빼곡하게 숲으로 채워진 산이었지만 주택사업을 통해 키운 안목으로 개발 가능성을 점쳤다. 바이오, 연구개발은 물론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해 ‘생명산업벨트'를 구축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겠다는 구상을 했다.

개발사업은 2016년을 전후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디에스디삼호가 제안한 의뢰를 경기도가 받아들였다. 경기도는 용인시·일양약품·녹십자수의약품·올리패스·신삼호와 함께 '용인 바이오메디컬 BIX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복합산업단지(BIX, Business & Indusrty Complex) 개발은 1단계만 면적이 29만5437㎡에 달했다.

디에스디삼호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구상하면서 초반부터 해외기업과의 제휴에 집중했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할 때 투자기업 유치활동을 펼치면서 향후 분양 부담을 줄여나간다. 디에스디삼호의 경우 국내기업도 유치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각광받는 산업분야 중 하나인 바이오 기업을 해외에서 유치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관련 업력이 있거나 계열사를 따로 둔 것도 아니었지만 총력을 기울이면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업 시행자 역할로 브라질을 방문해 '아마존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키로 협의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밖에 중국의 베이징브릿징컨설팅 유한회사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역주민 합의 도출, 산업단지 성패 좌우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난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임야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큰 편이다. 회사는 사업명을 '용인 바이오밸리'로 바꾸고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조성부지 면적을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스디삼호는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와중에도 투자유치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르제네시스(Orgenesis Inc)를 비롯해 국내 큐어세라퓨틱스와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이끌어냈다. 양해각서의 핵심 내용은 디에스디삼호가 조성하는 용인 바이오밸리에 직간접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자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중국 베이징에 해아투자그룹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디에스디삼호 관계자는 "산업단지 유치 특성상 개발이 완료되기 전 단계에서부터 입주 가능한 기업에 대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향후 분양 및 입주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부지로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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